| 한스경제=이상은 기자 | 포항시는 24일 경주 힐튼호텔에서 열린 '2025년 하반기 해오름동맹 상생협의회 정기회'에 참석해 주요 현안을 논의했다. 이번 회의에는 이강덕 포항시장, 김두겸 울산시장, 주낙영 경주시장을 비롯한 3개 도시 관계자 40여 명이 자리했다.

정기회에서는 2026년 해오름동맹광역추진단 예산 편성안, 2025년 공동 협력 사업 추진 현황, 한국지방행정연구원 정책 연구 결과 등 세 가지 주요 안건이 심도 있게 다뤄졌다. 또한, 3개 도시가 공동으로 추진 중인 43개 사업의 진행 상황도 종합적으로 점검했다.

특히 올해는 문화·관광 분야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두었다. 형산강 하천 환경 정비 사업(8,028억 원)이 예비 타당성 조사를 통과했으며, 영일만 복합 해양 레저 관광 도시 조성(1조 3,000억 원)과 동남권 해양 레저 관광 거점 사업(500억 원)이 공모에 선정되는 등 사업 추진에 가속도가 붙었다.

이와 함께 영일만 횡단 구간 건설, 이차전지 글로벌 메카 조성, 수소 초광역 도시 구축, 동남권 해오름 초광역 전철망 구축 등 중장기 사업에 대한 예산 확보 전략과 도시 간 협력 체계 강화 방안도 논의되었다. 재난 안전 공동 연구, 광역 대중교통 활성화, 물 부족 문제 공동 대응 등 시민 생활과 직결된 협력 사업의 실행 방안도 모색되었다.

한국지방행정연구원은 이번 연구를 통해 광역 단위 공동 사업 추진 체계 정립, 중장기 협력 사업 로드맵 마련, 지속 가능한 재원 확보 및 민관 협력 모델 구축 등 실현 가능한 사업안을 제시했다. 연구 결과는 향후 신규 사업 발굴 및 '2026년 해오름동맹 도시 발전 시행 계획'에 반영될 예정이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해오름동맹은 세 도시가 초광역 협력의 틀을 공고히 해온 소중한 성과"라며, "이번 정기회를 통해 공동 사업 추진과 미래 전략 분야에서의 협력이 더욱 구체화된 만큼, 포항은 울산·경주와 함께 지역의 지속 가능한 성장과 국가 균형 발전의 새로운 모델을 만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해오름동맹은 포항, 울산, 경주 3개 도시가 공동 발전을 목표로 경제, 문화, 사회 전반에서 협력해 온 상생 협의체다. 2016년 협약 체결 이후 연 2회 정기회를 통해 지역 현안에 공동 대응하며 실질적인 초광역 협력 모델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상은 기자 si4066852@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