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서 협업과 현장 데이터 기반 혁신, 전국 주목
AI 지원으로 교육 본질 회복…행정 부담 최소화
| 한스경제=손철규 기자 | 경북교육청(교육감 임종식)은 25일 학교 업무 자동화 프로그램 2차 개발 결과를 발표하며, AI 기반 디지털 행정 혁신을 통해 교사가 교육활동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 조성에 속도를 내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발표는 지난 4월 공개한 ‘학교업무 자동화 현장을 가다 1탄’ 이후 7개월 만으로, 현장 실사용 데이터를 기반으로 실질적 개선 성과가 담겼다. 올해 하반기에는 △중등교사 임용시험 감독관 자동 배정 △초등교사 임용시험 심층면접위원 자동 배정 △학생 통학차량 온라인 배차관리 시스템 등 3종을 신규 개발했으며, △경북교육 인력채용 시스템 △학교 먹는 물 측정 결과 나이스 자동 업로드 프로그램 등 2종도 개발을 마무리 단계에 있다.
경북교육청은 반복적·수작업 행정업무를 자동화하며 ‘한 장의 서류, 한 번의 입력’ 원칙을 실현하고, 생성형 AI 기반 RPA 프로그램 도입까지 검토 중이다. 특히 부서 간 협업을 통해 심폐소생술 예약 시스템, 계약업무 자동화 서식 프로그램 등 다양한 실용형 프로그램을 공동 개발하며 현장 중심 혁신 문화를 정착시켰다.
전국 교육계도 주목하고 있다. 개인정보 활용 동의서 온라인 제출 시범사업은 교육부가 벤치마킹하며 전국 확대를 검토 중이다. AI 기반 학교지원종합자료실과 업무배송 서비스, 인공지능 연구소 운영을 통해 교사는 필요한 행정 문서와 통계, 업무 매뉴얼을 즉시 생성하고 AI에게 일정표 작성까지 요청할 수 있다.
임종식 교육감은 “AI는 교사를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교육에 집중하도록 돕는 조력자”라며 “선생님들이 오롯이 교육활동에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이 행복학교의 출발점”이라고 강조했다.
경북교육청의 학교업무 자동화 프로젝트는 단순한 행정 효율을 넘어 교육 본질 회복을 목표로 한다. 교사가 교육에 집중할 수 있는 시간 확보와 현장 중심 AI 활용 모델은 전국 교육청에 벤치마킹 사례가 될 만하다.
손철규 기자 sonck55@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