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스경제=이상은 기자 | 경산시는 2025년 한 해 동안 5,310억 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고 밝혔다. 이는 현대프리미엄아웃렛, 아진산업(주), ㈜바이노텍, 발레오모빌리티코리아(주) 등 4개 기업의 신규 및 확대 투자에 따른 것이다.
이번 투자 유치는 국제 정세 변화와 경기 침체 등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경산시가 능동적으로 행정 지원과 보조금 확대를 통해 기업 투자 환경을 조성한 결과로 분석된다.
주요 투자 내용을 살펴보면, 현대프리미엄아웃렛은 3,580억 원을 투자하여 2028년 개점을 목표로 하고 있다. 경산시는 2년여간의 노력 끝에 산업 용지를 유통 상업 시설 용지로 전환하는 개발 계획 변경을 이끌어냈으며, 한무쇼핑이 사업자로 선정되어 현재 초기 설계 단계에 있다.
아진산업(주)은 중국 법인을 청산하고 국내 복귀를 결정하며 1,330억 원을 투자한다. 경산시는 경산지식산업지구 내 외국인 유보구역 해제 등 규제 개선을 통해 실시계획을 변경했으며, 산업부로부터 총 투자액의 31.9%에 해당하는 보조금을 지원받게 되었다. 현재 건축 공정률은 약 70%로 2026년 4월 준공 예정이다.
화장품 특화단지에는 ㈜바이노텍이 226억 원을 투자한다. 경산시는 타 산업단지 대비 높은 분양가로 인한 초기 분양률 저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화장품 관련 기업의 애로사항을 반영하여 지원 조건을 완화하는 조례를 개정했다. ㈜바이노텍은 총 투자 금액의 22%를 지원받으며, 2026년 3월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발레오모빌리티코리아(주)는 R&D 센터 증설에 174억 원을 투자한다. 경산시는 KOTRA 주관 위원회에서 제시된 투자 금액의 32% 지원안을 34.88%로 상향 조정하는 데 성공하여, 기업은 5억 원의 추가 보조금을 확보하게 되었다. 이는 미래차 부품 산업 생태계 조성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조현일 경산시장은 "꾸준한 노력과 기업 지원 강화가 대규모 투자 유치의 원동력"이라며, "앞으로도 기업이 안정적으로 투자할 수 있는 최적의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경산시는 현재 임당유니콘파크, 상림재활특화단지, 제5일반산업단지 조성 등 주요 산업 인프라 구축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이상은 기자 si4066852@gmai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