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경기회복·민생안정에 집중, 소상공인·기업 지원 강화
첨단 농·산업과 디지털 혁신으로 미래 성장동력 확보
돌봄·교육·정주환경 개선까지 군민 체감형 투자 확대
예천군은 2026년도 예산안을 7,075억 원 규모로 편성해 군의회에 제출. 사진=예천군 제공
예천군은 2026년도 예산안을 7,075억 원 규모로 편성해 군의회에 제출. 사진=예천군 제공

| 한스경제=손철규 기자 |   예천군은 2026년도 예산안을 7075억 원 규모로 편성해 군의회에 제출했다. 전년 대비 125억 원(1.80%) 증가한 이번 예산은 민생 안정과 미래 성장동력 확보라는 두 축을 중심으로 전략적으로 배분됐다.

민생안정·경기회복 집중

골목상권과 지역 기업을 직접 지원하는 사업에 예산을 집중했다. △예천사랑상품권 할인액 보전 25억 원 △소상공인 특례보증 지원·이차보전 7억 원 △중소기업 운전자금 이차보전 2억 원 등을 통해 지역 경제 회복과 군민 실질 소득 향상에 나선다.

첨단 농·산업 육성으로 미래 준비

디지털 혁신 농업과 첨단 산업 기반 구축에도 투자를 확대했다. △곤충양잠산업거점단지 72억 원 △지역특화임대형스마트팜 100억 원 △임대형수직농장 20억 원 △공공임대형 지식산업센터 13억 원 등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프로젝트가 포함됐다.

돌봄·교육·정주환경 강화

저출생 대응과 교육, 돌봄 시설 투자에도 중점을 두었다. △통합돌봄 클러스터 40억 원 △공공산후조리원 15억 원 △글로컬대학 육성 5억 원 △K-보듬 마을돌봄터 연장운영 5억 원 등으로 군민 삶의 체감도를 높이는 정책에 집중한다. 아울러 △풍수해 생활권 정비 96억 원, △노후 상수관망 정비 122억 원 등 정주 여건 개선 사업도 병행 추진된다.

김학동 군수는 “이번 예산은 군민에게 실질적 도움을 주고, 지역 성장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전략적으로 편성했다”고 밝혔다.  2026년도 예산안은 12월 3일부터 열리는 제282회 예천군의회 제2차 정례회에서 심의·의결을 거쳐 최종 확정된다.

예천군의 이번 예산안은 군민 체감형 정책과 미래 성장 투자를 균형 있게 배치한 점이 눈에 띈다. 민생 안정과 소상공인 지원, 첨단 농업 및 디지털 산업 투자, 돌봄·교육 강화 등 각 분야가 군민 생활과 직결되는 실질적 정책 중심으로 구성됐다.

하지만 경기 침체와 재정 여건의 제약 속에서 예산 집행의 실효성 확보가 관건이다. 특히 첨단 산업·스마트팜 사업 등 장기 프로젝트가 계획대로 추진되려면, 집행 과정에서 사업 우선순위와 지역 실정에 맞는 조정이 필수적이다.

이번 예산안이 실제로 군민 삶의 변화를 체감하게 하고 지역 경제에 실질적 마중물 역할을 할 수 있을지 여부는, 향후 군의회 심사와 집행 과정에서 가시적 성과로 평가될 전망이다.

손철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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