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12월 마스터플랜 확정… 2028년까지 400억 투입하는 국가급 사업 –
원자력 청정수소 기반한 대한민국 첫 모델 도전 –
생산·이송·활용·안전까지 전주기 인프라 패키지 구축 예고 –
울진군 수소도시 조성사업 마스터플랜 수립 용역’ 중간보고회 개최  사진=울진군 제공
울진군 수소도시 조성사업 마스터플랜 수립 용역’ 중간보고회 개최  사진=울진군 제공

| 한스경제=손철규 기자 |  울진군은 지난 21일 군청 중회의실에서 ‘울진군 수소도시 조성사업 마스터플랜 수립 용역’ 중간보고회를 열고, 수소도시 구현을 위한 사업 구체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보고회에는 손병복 군수를 비롯해 수소국가산업추진단, 환동해산업연구원, 경상북도 관계자, 그리고 용역 주관사인 넥서스도시랩 컨소시엄(넥서스도시랩·현대건설·한국종합기술·포항테크노파크) 등 20여 명이 참석해 그간의 성과와 향후 계획을 공유했다.

원자력수소 국가산단과 연계한 최적 모델 제시

넥서스도시랩 컨소시엄은 지난 6월 착수 이후 도출된 성과를 바탕으로, 울진 원자력수소 국가산단과의 연계성을 최대화한 수소도시 모델을 제안했다. 특히 △수소 생산 △이송·저장 △수요처 확대 △도시형 안전관리 체계 등 ‘전주기(Full-cycle)’ 전략을 하나의 패키지로 구성해 도시 단위 수소 인프라 청사진을 구체화했다.  또한 수소버스 도입, 수소배관망 구축, 주민 안전교육·체험시설 등 소프트웨어 기반의 주민 친화형 요소도 포함해 수소 활용 분야의 실질적 확장을 강조했다.

2028년까지 400억 투입… “수소도시 울진” 본 궤도 진입

울진군의 수소도시 조성사업은 2028년까지 국비 200억 원을 포함한 총 400억 원 규모로 추진된다. 군은 이번 마스터플랜을 통해 ▲수소생산시설 ▲도시형 배관망 ▲수소버스 보급 ▲안전관리센터 구축 ▲주민복지·교육시설 조성  등을 단계적으로 추진해 안전하고 지속 가능한 수소 생태계를 구축할 방침이다.

울진군은 이날 논의된 전문가 의견을 바탕으로 12월까지 마스터플랜을 확정하고, 본격적인 사업 집행 단계에 들어갈 예정이다.

손병복 울진군수는 “울진군은 원자력 청정수소를 기반으로 한 미래형 수소도시 모델을 완성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겠다”며 “군민이 체감하는 안전성을 최우선으로 하며 도시 전환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울진군의 수소도시 전략은 단순한 에너지 전환을 넘어 ‘도시 구조의 패러다임 변화’를 지향하고 있다. 특히 원자력 청정수소는 기존 재생에너지 기반 수소보다 경제성과 안정성이 높아 국가 정책축과의 정합성도 크다. 다만 400억 규모의 예산으로 실질적인 도시형 수소 생태계를 완성하기 위해서는 정부·산업단지·지역사회 간의 조율과 예산 집행의 효율성이 핵심 과제로 남는다. 향후 마스터플랜 확정 이후 실제 사업비 배분과 단계별 실행력이 울진형 수소도시 성공 여부를 가를 전망이다.

손철규 기자

저작권자 © 한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