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소통·주민참여 역량 강화에 초점 –
변화 대응·현장 중심 역할 확대가 관건 –
| 한스경제=손철규 기자 | 상주시는 지난 20일부터 이틀간 화령시민센터 등 3개소에서 총 4회에 걸쳐 ‘2025년 이·통장 능력개발교육’을 실시했다.
이번 교육은 마을 공동체의 최일선에서 활동하는 이·통장의 직무역량을 높이고, 지역 발전을 위한 역할 인식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총 516명의 이·통장이 참여했으며, △지역 변화와 이·통장의 역할 △디지털 커뮤니케이션 △주민참여 활성화 등을 중심으로 특강과 사례 공유가 이어졌다.
특히 교육 과정에서는 실제 마을 현장에서 발생한 사례를 중심으로 해결 방안과 실천 아이디어를 공유하며, 이·통장 상호 간의 네트워크 확대와 역할 재정립에 중점을 뒀다.
강영석 상주시장은 “행정 최전선에서 지역을 지키는 이·통장님들의 헌신이야말로 지역 공동체의 근간”이라며 “이번 교육을 통해 변화하는 행정 환경에 대응하는 전문성과 자신감을 갖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교육은 이·통장을 단순한 행정 전달자로 보지 않고 지역 리더로 재정비하려는 상주시의 의지를 보여주지만, 내용 면에서는 여전히 ‘특강 중심’이라는 한계가 존재한다. 고령화, 농촌 공동화, 마을 내 갈등 관리 등 현실적 과제에 대한 심층적 실습과 지속적 코칭 체계가 부족하다.
특히 디지털 소통과 주민참여가 강조됐지만, 실제 현장에서 이·통장이 겪는 역량 격차를 메우기 위해서는 단기간 교육보다 장기적 역량 강화 프로그램, 사례 기반 훈련, 실적 평가와 연계된 체계적 지원이 필요하다. 이번 교육이 일회성에 머무르지 않고, 마을 현장의 변화를 이끌 수 있는 실질적 정책 효과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손철규 기자 sonck55@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