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스경제=김두일 기자 | 용인문화재단(이사장 이상일)이 23일 공생광장에서 열린 ‘2025 용인문화재단 장학사업 수료식’을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흔한 시상식, 흔한 기념사 따위는 찾기 어려웠다. 대신 청소년들이 직접 즐기고 참여하는 ‘콘텐츠형 수료식’이 공생광장을 뜨겁게 달궜다.
이번 수료식은 재단 문화도시팀과의 협업으로 꾸려진 이색 프로그램들이 핵심이었다. DJ세포가 직접 부스를 지키며 EDM 파티를 펼치고, 장학생들이 1년간 갈고닦은 작품·무대가 현장을 가득 채웠다. ‘수료식’이라기보다 청소년 문화 페스티벌에 가까웠다는 평가다.
현장을 찾은 한 장학생은 “재단 덕분에 꿈꾸던 학업을 이어갈 수 있었고, 오늘 공연과 전시까지 하며 올 한 해를 완전히 정리한 느낌”이라며 “이런 경험을 만들어준 재단에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올해 장학사업은 ‘기부 릴레이’도 주목받았다. 김혁수 대표이사가 510만 원을 기부한 데 이어, 재단 임직원들이 자발적으로 모은 ‘꿈모아 기부금’, 농협은행 용인시지부·㈜경수고속도로·수지신협 등 지역 기업과 개인 후원자들의 동참이 이어졌다. 지역사회가 함께 만든 장학사업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더욱 깊었다는 평가다.
용인문화재단은 매년 ▲‘용인청소년예술꿈드림’ ▲‘Y드림댄스’ 장학 사업 등을 통해 장학생을 선발하고 있다. 예술인을 꿈꾸는 사회적 배려 대상 청소년, 청소년 댄스팀 등에게 실질적 지원을 제공하는 프로그램으로, 청소년 창작 생태계의 중요한 축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용인문화재단 관계자는 “이번 수료식은 단순한 마무리가 아니라 청소년들이 자신들의 시간을 직접 연출하는 무대였다”며 “앞으로도 지역 청소년들의 꿈과 미래를 실질적으로 뒷받침하는 장학사업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김두일 기자 tuilkim@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