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교육·소장품 관리 등 전 분야 고평가
“의성 역사·문화 담는 핵심 문화공간으로 육성”
| 한스경제=손철규 기자 | 의성군은 의성조문국박물관이 문화체육관광부가 시행한 2025년 공립박물관 평가인증제에서 4회 연속 인증기관으로 선정됐다고 20일 밝혔다.
공립박물관 평가인증제는 2016년 「박물관 및 미술관 진흥법」 개정 이후 박물관 운영의 질적 향상을 위해 도입된 국가 인증제도로, 등록 후 3년이 지난 공립박물관을 대상으로 3년 주기로 서면평가와 현장실사를 실시한다. 운영관리, 전시, 교육, 소장품 관리, 공공성 등을 종합적으로 심사하는 제도다.
의성조문국박물관은 2017년 첫 인증을 받은 이후 2019년, 2022년에 이어 올해까지 연이어 인증을 획득하며 경북 도내 공립박물관에서도 드문 ‘4회 연속 인증’ 이라는 성과를 올렸다. 특히 경북 내 군립박물관 중 4회 연속 인증을 받은 기관은 의성조문국박물관이 유일하다.
이번 평가에서 박물관은 체계적인 운영계획과 조직·인력·시설·재정 관리의 안정성, 지역 출토 국가귀속유물을 중심으로 한 소장품 관리 체계, 어린이·가족 대상 체험형 교육프로그램 운영, 지역 협력 기반의 전시 기획 등 다양한 분야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김주수 의성군수는 “4회 연속 인증은 의성조문국박물관이 국가 기준을 충족하는 우수 공립박물관임을 입증한 결과”라며 “앞으로도 의성의 역사와 문화를 품고 확장하는 핵심 문화복합 공간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의성조문국박물관의 4회 연속 인증은 단순한 행정 성과를 넘어, 군 단위에서도 체계적인 문화 인프라 구축이 가능하다는 점을 보여주는 상징적 사례다. 특히 지역 유물 관리와 교육·전시 프로그램의 질적 도약은 의성군의 문화정책 방향성과도 맞닿아 있다. 앞으로 박물관이 단순한 전시 공간을 넘어 지역 정체성을 확장하는 문화 플랫폼으로 거듭나길 기대한다.
손철규 기자 sonck55@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