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스경제=이승렬 기자 | 부산상공회의소는 24일 오전 가덕도신공항 부지조성공사 재입찰 발표와 관련해 입장문을 내고 “뒤늦었지만 불가피한 조치를 환영한다”며 사업 정상화를 위한 신속한 후속 절차를 요구했다. 상의는 지난 4월 시공사 이탈 이후 6개월간 공사가 완전히 중단된 상황에서 이번 재입찰이 “지역경제와 시민 기대를 다시 세우는 출발점”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기존보다 22개월 늘어난 106개월의 공사기간에 대해 “2035년 개항을 상한선으로 본 일정으로 지역 기대와는 차이가 크다”고 지적했다. 남부권의 장기간 항공 인프라 부족을 고려하면 결코 만족스러운 속도가 아니라는 설명이다.

부산상의는 정부가 제시한 공기가 현 시점의 최대치라는 점을 인정하면서도, 디지털 트윈·AI 기반 공정관리·혁신 시공기술 등을 적극 도입해 실질적 공기 단축을 실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가덕도신공항을 부산신항·철도·배후단지와 연계된 동북아 물류 트라이포트의 핵심 축으로 규정하며 “단순한 신공항이 아닌 미래형 스마트공항으로 완성돼야 한다”고 밝혔다.

부산경제계는 ▲재입찰 절차의 지연 없는 추진 ▲첨단 기술 도입을 위한 제도 기반 마련 ▲2035년 개항을 ‘목표’가 아닌 ‘상한선’으로 인식한 공기 단축 노력 등을 정부에 촉구했다. 양재생 부산상의 회장은 “국가적 과제를 더 늦출 수 없다”며 “정부가 2035년 이전 조기개항을 목표로 흔들림 없는 추진 의지를 보여야 한다”고 말했다.

이승렬 기자 ottnews@spor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