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안전·방위·관광·물류 전 산업 적용 전략 발표
드론 제품화·공공 활용 확대·지속성장 로드맵 공개
경북도의회 의원연구모임 ‘ 경북형 드론산업 육성을 위한 종합 로드맵과 산업별 실행전략을 공식 발표했다. 사진=경북도의회 제공
| 한스경제=손철규 기자 | 경북도의회 의원연구모임 ‘경상북도 드론산업 활성화 방안 연구회’(대표 임병하 의원)가 21일 도의회 다목적실에서 연구용역 최종보고회를 열고, 경북형 드론산업 육성을 위한 종합 로드맵과 산업별 실행전략을 공식 발표했다. 이번 보고회는 올 7월 연구 착수 이후 중간보고회를 거쳐 완성된 최종 결과물로, 침체된 지역 산업구조를 혁신하기 위한 ‘드론 기반 신산업 전환 전략’이 구체적으로 제시돼 주목을 받았다.
연구용역을 수행한 경북연구원 박선율 박사는 발표에서 농업, 소방·안전, 관광레저, 군사·방위, 산업물류 등 경북 주요 산업 전반에 적용 가능한 드론 활용 고도화 전략을 제안했다. 또한 △산업별 드론 기술 확보 및 제품화 로드맵 △공공부문 드론 활용 확대 전략 △지속가능한 산업생태계 구축 △산·학·연·관 협력 네트워크 강화 등 경북형 드론산업을 위한 핵심 추진축을 제시했다.
임병하 대표의원은 “경북은 드론 테스트베드와 산업 인프라가 가장 잘 갖춰진 지역 중 하나”라며 “이번 연구 결과를 기반으로 드론산업을 미래 신성장동력으로 만들기 위한 정책을 더욱 강하게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연구회는 임병하 대표의원을 비롯해 김경숙, 김용현, 김홍구, 박창욱, 윤철남 의원 등 6명으로 구성돼 있으며, 경북 드론산업의 중장기 미래전략 수립을 위한 연구 활동을 지속할 계획이다.
경북은 농업규모, 지형 특성, 안전·방재 수요 등 드론 활용도가 매우 높은 지역임에도 아직 산업 체계는 초기 단계에 머물렀다. 이번 보고회는 단순 기술 도입이 아닌 ‘경북형 산업모델’을 구체화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특히 지역 공공기관과 산업계가 함께 추진하는 협력체계가 본격 가동된다면, 드론산업은 경북의 차세대 주력산업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충분하다. 관건은 예산 투입의 지속성, 전문인력 확보, 민간기업 참여 확대다. 보고회가 선언에 그치지 않도록 후속 실행력이 뒷받침돼야 한다.
손철규 기자 sonck55@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