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스경제=하태민 기자 | 여수광양항만공사(YGPA)는 일본 MOL 선사 크루즈선 '미츠이 오션 후지(Mitsui Ocean Fuji)'호가 올해 마지막으로 전남 여수항에 입항했다고 21일 밝혔다.
공사에 따르면 전날 여수항에 들어온 '미츠이 오션 후지'호는 총톤수 3만2000톤급 규모로 승객 400여명과 승무원 300여명 등 700명이 탑승해 여수세계박람회장과 여수 시내 주요 관광지를 둘러봤다.
올해 여수항 크루즈 기항 횟수는 전년보다 2항차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박람회장과 이순신광장 등 대표 관광지를 중심으로 외국인 관광객 이동이 꾸준히 이어지면서 지역 상권 활성화에도 긍정적인 효과를 낸 것으로 평가됐다.
공사는 크루즈 포트세일즈, 선사 초청 팸투어 등 적극적인 유치 마케팅을 통해 여수항 국제 크루즈 기항지로서 인지도와 경쟁력을 높여왔다. 올해는 여수항 브랜딩 강화와 관광상품 다양화가 선사 기항 결정에 주요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됐다.
공사는 해양수산부, 전남도, 여수시 등 유관기관과 협력해 해양관광·남도미식·역사문화 등 지역 관광자원과 연계한 국제 크루즈 유치 활동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여수항은 내년에도 16항차 크루즈선 기항이 예정돼 있으며 첫 기항은 2월부터 시작한다.
황학범 사장 직무대행은 "여수항 크루즈 기항 확대는 수년간 추진해온 유치 활동이 결실을 맺은 의미 있는 성과"라며 "지속적인 유치 마케팅을 통해 여수항을 대한민국 대표 국제 크루즈항으로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하태민 기자 hamong@sporbiz.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