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한국 영화사의 거장 신성일 배우 기념관, 22일부터 정식 운영 시작
시설 내부 관람. 사진=영천시
시설 내부 관람. 사진=영천시

| 한스경제=이상은 기자 | 영천시에 한국 영화사의 한 획을 그은 배우 신성일 선생을 기리는 기념관이 문을 열었다. 영천시는 21일 괴연동 163번지 일원에 조성된 신성일기념관 개관식을 개최하고, 22일부터 정식 운영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이날 열린 개관식에는 지역 국회의원, 도·시의원, 기관단체장, 고(故) 신성일 배우의 유가족, 지역 시민 등 약 300여 명이 참석하여 기념관의 힘찬 출발을 축하했다. 행사는 영천국악협회의 식전공연을 시작으로 개식선언, 내빈소개, 국민의례 순으로 진행되었으며, 문화예술과장의 기념관 조성 경과 보고가 이어졌다.

신성일기념관은 2020년부터 2025년까지 총 80억 원의 예산이 투입되어 조성되었다. 부지면적 9,946㎡, 연면적 1,151㎡ 규모의 지상 2층 건축물로, 1층에는 실감영상실과 사무공간이, 2층에는 상설전시실과 체험형 콘텐츠 공간이 마련되어 관람객들의 몰입도를 높였다.

개관식에서는 기념관 조성에 기여한 시공사에 대한 감사패 수여식이 진행되었으며, 최기문 영천시장의 기념사를 비롯해 국회의원, 시의장, 도의원의 축사가 이어지며 개관의 의미를 더했다. 이후 대구뮤지컬페스티벌 수상자의 축하공연이 펼쳐졌으며, 주요 내빈들이 참여한 테이프커팅과 기념촬영으로 공식 행사가 마무리되었다.

영천시는 신성일기념관을 전시, 체험, 공연, 교육이 융합된 복합문화 플랫폼으로 발전시켜 시민과 관광객 모두가 즐길 수 있는 문화 거점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특히, 전통적인 전시 방식을 넘어선 첨단 기술을 접목한 관람객 참여형 체험 콘텐츠는 영천 지역 문화관광 활성화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최기문 영천시장은 "신성일기념관은 한국 영화사의 한 축을 이룬 신성일 배우의 예술 정신을 기리는 상징적인 공간이자, 영천 문화관광의 새로운 중심이 될 것"이라며, "시민들이 자부심을 느끼고 즐겨 찾는 문화 명소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신성일기념관은 22일부터 정식 운영을 시작하며, 운영 시간은 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이다. 월요일은 휴관한다.

이상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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