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스경제=김두일 기자 | 경기도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홍원길 의원(국민의힘, 김포1)이 20일 열린 한국도자재단 대표이사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류인권 후보자의 전문성과 지원 의도를 강하게 문제 삼았다.
홍원길 의원은 후보자의 26년 공직 경력에도 불구하고 문화체육관광 분야 근무 경험이 전무하다고 지적하며, “그럼에도 도자재단 기관장에 지원한 특별한 이유가 무엇인지 납득하기 어렵다”고 꼬집었다. 이어 직무수행계획서에 대해 “재단의 비전이 보이지 않고 목표는 추상적, 구체성과 실행력이 모두 부족하다”며 날선 평가를 내렸다.
또한, 후보자가 조례 시행 직전 지원한 점을 문제 삼으며 “조례 시행 이후 임명될 경우 임기 전체 보장이 어려운데, 시행 전 지원으로 온전히 임기를 보장받으려 한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홍 의원은 “전문성과 무관하게 ‘임기 보장용 자리’를 노린 것 아니냐는 의심을 지울 수 없다”고 직격했다.
홍 의원은 정치적 배경에도 주목했다. 그는 “후보자가 김동연 지사의 핵심 측근이라는 평가가 있어, 임명 확신을 바탕으로 경험과 전문성이 맞지 않는 자리에도 무리하게 지원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있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홍원길 의원은 “한국도자재단의 발전을 위해서는 전문성과 진정성이 최우선”이라며, 후보자에게 “도민 앞에 명확하고 성실한 답변을 내놓아야 한다”고 요구했다.
한편, 이번 지적은 단순한 검증을 넘어, 전문성과 공직자 윤리를 기준으로 한 도민 혈세 관리 문제까지 함께 제기된 셈이다.
김두일 기자 tuilkim@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