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스경제=이상은 기자 | 경산시립박물관은 21일 '임진왜란과 경산의 의병활동'을 주제로 제4회 경산시립박물관 학술대회를 개최한다. 이번 학술대회는 경산시립박물관이 2025년에 개최할 특별기획전 '경산에서 타오른 의병의 불꽃: 임진왜란의 기억'과 연계하여 기획되었으며, 경산 지역의 의병 활동을 심도 있게 다룬다.
학술대회에서는 총 네 명의 전문가가 주제 발표를 진행한다. 김강식 국립한국해양대학교 교수는 '임진왜란 시기 자인현 의병장 최문병의 활동과 의미'를 발표하며, 신윤호 해군사관학교 해양연구소 연구위원은 '임진왜란기 일본군의 점령정책과 경상도 항전 활동의 의의'에 대해 논한다. 또한, 진나영 숭의여자대학교 문헌정보학과 교수는 '선무원종공신녹권의 서지적 특징과 자료적 가치'를, 이광우 영남대학교 민족문화연구소 연구교수는 '임진왜란 전후 경산 지역 사족의 존재 및 대응 양상'을 발표하며 경산 지역의 역사적 맥락을 조명한다.
종합 토론은 대구한의대학교 김성우 교수의 사회로 진행된다. 토론에는 국방부 군사편찬연구소 김경록 선임연구원, 거창박물관 송영춘 학예연구사, 경북대학교 문헌정보학과 석혜영 강사, 한국국학진흥원 이병훈 책임연구위원이 참여하여 발표된 내용을 바탕으로 심도 있는 논의를 펼칠 계획이다.
송정갑 경산박물관장은 이번 학술대회를 통해 "그동안 다른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주목받지 못했던 임진왜란 당시 경산 지역의 의병 활동을 재조명하고, 전란이 끝난 후 경산 사람들이 전쟁을 어떻게 극복해 나갔는지를 살펴볼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번 학술대회는 임진왜란이라는 국가적 위기 상황 속에서 경산 지역민들이 보여준 항전 의지와 그 후유증을 극복해 나가는 과정을 이해하는 데 중요한 학술적 성과를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이상은 기자 si4066852@gmai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