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스경제=김두일 기자 | 경기도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이한국 의원(국민의힘, 파주4)은 20일 한국도자재단 대표이사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류인권 후보자의 장기 국외훈련 과정과 관련한 절차 위반, 예산 목적 외 사용, 허위 경력 제출 의혹 등을 강도 높게 지적했다.

이한국 의원은 후보자가 2012~2014년 중국 북경대로 국외훈련을 다녀온 과정에서 제출 계획서에는 석사과정으로 명시했으나 실제로는 박사과정을 밟았고, 심지어 학교까지 변경한 점을 문제 삼았다. 당시 「지방공무원 교육훈련 운영지침」에는 행정직렬 공무원의 박사과정 국외훈련을 금지하고, 훈련기관·과정 변경 시 사전 승인 절차를 반드시 밟도록 규정하고 있었다.

이 의원은 “후보자는 학교와 과정을 바꾸면서 어떠한 사전 승인도 받지 않았다”며 “규정을 몰랐다면 무능이고, 알고도 위반했다면 고의적”이라고 직격했다.

또한 이 의원은 “도민의 세금으로 진행한 국외훈련이 계획과 다르게 진행된 것은 사실상 목적 외 사용, 즉 ‘유용’ 소지가 크다”며, 당시 후보자가 학위를 취득하지 못한 점까지 언급하며 “지원받은 학비가 반납됐는지 명확히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법령과 규정을 지키지 않고 도민의 혈세를 가볍게 여겼던 과거 행태에 대한 책임을 분명히 져야 한다”며 “윤리적 문제를 인정하지 않고 재발 방지 약속도 없다면 공공기관의 장으로서 자격이 없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끝으로 이 의원은 “오늘 지적은 개인 공격이 아니라 도민의 세금과 공직자 윤리를 지키기 위한 것”이라며 후보자의 명확한 해명과 책임 있는 입장을 촉구했다.

김두일 기자 tuilkim@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