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스경제=이상은 기자 | 포항시는 남구 철강로에 위치한 호동 근로자종합복지관과 건설기능학교의 시설 환경을 개선하는 새단장 공사를 완료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지역 노동자들의 복지 증진과 전문 기능 인력 양성을 목표로 추진됐다.
이날 열린 준공식에는 이강덕 포항시장을 비롯해 송무근 민주노총 포항지부장, 김기홍 민주노총 플랜트건설노조 포항지부장 등 노동계 주요 인사와 노동조합원 50여 명이 참석해 개선된 시설을 점검했다.
호동 근로자종합복지관은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산업단지공단의 ‘지역산업단지 근로환경 개선 공모사업’에 선정되어 현대화 사업이 진행됐다. 지난해 설계를 거쳐 올해 9월 공사를 마쳤으며, 내부 도색, 마감 정비, 옥상 방수 등 전반적인 시설 개선을 통해 안전성과 편의성을 높였다. 특히 북카페, 당구장, 체력단련실, 탁구장, 생활체육실 등이 새롭게 마련되어 근로자들이 휴식과 여가를 즐길 수 있는 복합 문화 공간으로 재탄생했다.
1998년 개관 이후 노후화가 진행된 건설기능학교 또한 11억 5천만 원을 투입해 실습 환경을 전면 정비했다. 용접 실습장의 내화 구조 보강, 내·외부 마감 개선, 남녀 샤워실 및 화장실 신설, 화물용 엘리베이터 설치 등 교육생의 안전과 편의를 위한 핵심적인 개선 작업이 이루어졌다. 이를 통해 건설기능학교는 실습 중심 교육기관으로서 전문성과 안정성을 갖추게 되었다.
포항시는 이번 리모델링을 바탕으로 용접 및 기능 교육 과정을 재정비하고, 상·하반기 교육 운영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이는 지역 건설업계의 숙련 기술 인력 수급 안정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두 시설의 현대화는 노동자들이 보다 쾌적하고 안전한 환경에서 복지와 교육을 누릴 수 있게 한 의미 있는 성과”라며, “앞으로도 노동계 및 지역사회와 협력하여 지역 산업 경쟁력을 높이고 근로자 복지를 향상시키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상은 기자 si4066852@gmai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