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펩타이드 기반 체중조절·더말필러 의료기기 소개
"유럽·중동 중심 파트너십 논의 활발"
MEDICA 2025에 참가한 케어젠의 부스 전경./케어젠 제공
MEDICA 2025에 참가한 케어젠의 부스 전경./케어젠 제공

| 한스경제=이소영 기자 | 펩타이드 바이오기업 케어젠(대표이사 정용지)은 지난 17일부터 20일까지 독일 뒤셀도르프에서 열린 세계 최대 규모의 국제 의료기기 전시회인 ‘MEDICA 2025’ 에 참가했다고 21일 밝혔다. MEDICA 2025는 제품 전시를 넘어, 글로벌 의료 산업의 최신트렌드를 선도하는 행사로, 70여 개국 약 5000여개 기업과 8만명 이상의 글로벌 의료 전문가 및 바이어가 참석했다.

케어젠은 이번 행사에서 체중조절 펩타이드 ‘코글루타이드’와 펩타이드 기반 더말필러 및 헤어필러를 중심으로 글로벌 시장 공략 전략을 소개했다.

코글루타이드는 GLP-1 수용체와 IGF-1 수용체를 동시에 활성화하는 이중작용(dual-agonist) 경구형 펩타이드로, 체중 감소과 근육 성장을 동시에 개선하는 새로운 기전을 갖고 있다. 기존 GLP-1 계열 약물의 한계를 보완한 독자 플랫폼 기반의 제품으로, 미국 식품의약국(FDA) 신규 건강기능식품 원료(NDI) 제출 이후 글로벌 비만·대사 헬스케어 시장에서 주목도가 확대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전시 기간 동안 유럽 및 중동 지역의 의료·헬스케어 기업들은 코글루타이드에 대해 높은 관심을 보였다. 특히 경구 제형의 섭취 편의성, 근육의 손실없이 식욕조절 개선을 통한 체중 감소 효과, 그리고 병·의원 비만케어 프로그램 및 메디컬 뉴트리션 분야 활용성등에 큰 관심을 보였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또한 샘플 요청, 기술문의, 제형 검토 등 실질적 협의가 활발하게 진행됐다. 그중 일부 대형 제약사들과는 구체적인 사업 논의 단계로 접어들어 회사는 가시적 성과가 기대하고 있다.

케어젠은 "이번 전시회를 통해 펩타이드 기술을 접목한 차별적 제품력, 원료에서 완제품까지 모두 자체 생산하는 제조 시스템에 대해 글로벌 업체들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았다며 "전시 기간동안 케어젠의 대량 생산·공급 능력, 플랫폼 확장성, 글로벌 규제 대응력 등에 대한 관심도 집중됐다"고 설명했다.

케어젠은 24년간 펩타이드 기술 개발에 집중하며, 화장품·의료기기·건강기능식품으로 이어지는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축했왔으며, 최근에는 펩타이드 의약품 개발까지 영역을 확장하며 연구개발(R&D(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현재 회사는 안과 신약 CG-P5의 글로벌 1상 최종보고서 수령을 앞두고 있으며, 이 결과는 향후 기술이전 및 글로벌 ·2상 진입 등 주요 전략적 의사결정의 기반이 될 전망이다.

케어젠 관계자는 “펩타이드를 중심으로 한 케어젠의 통합 플랫폼은 글로벌 헬스케어 시장 전반을 아우르는 경쟁력 있는 구조”라며 “이번 MEDICA 2025에서의 성과를 기반으로 글로벌 사업 확장을 더욱 가속화하겠다”고 말했다.

이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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