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문체부 평가대상 25곳 중 최고점…전국 최고 수준 박물관 재입증
VR·AR·기록화 사업·소장품 8만 점 관리 등 운영 전 분야 ‘우수’ 평가
상주박물관,‘2025년도 공립박물관 평가인증’에서 4회 연속 인증 획득 .사진=상주시 제공
상주박물관,‘2025년도 공립박물관 평가인증’에서 4회 연속 인증 획득 .사진=상주시 제공

| 한스경제=손철규 기자 |  상주박물관(관장 윤호필)이 문화체육관광부가 주관하는 ‘2025년도 공립박물관 평가인증’에서 4회 연속 인증을 획득했다. 2017년 제도 도입 이후 단 한 번도 빠짐없이 인증을 받으며 전국 최고 수준의 박물관임을 다시 증명했다.

특히 경북 지역 평가 대상 25개 공립박물관 가운데 연속 인증을 받은 4곳 중에서도 가장 높은 점수를 받으며, 상주박물관은 명실상부 경북을 대표하는 문화 거점 기관으로 자리매김했다.

공립박물관 평가인증제는 등록 후 3년이 지난 공립박물관을 대상으로 경영 전략, 전시, 교육, 유물 관리 등 운영 전반을 종합 평가하는 제도다. 상주박물관은 ▲설립 목적 달성도 ▲자료 수집·관리 충실성에서 특히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상주박물관은 VR·AR 등 4차 산업 기술을 교육 및 전시에 적극 활용하고, 지역 고유문화를 재조명한 기획 전시를 선보이며 변화하는 관람 트렌드를 반영해왔다. 특히 장애인·고령자·거주외국인 등 누구나 불편 없이 관람할 수 있도록 배리어프리 환경을 구축하는 등 포용적 관람 기반을 강화하고 있다.

또한 시민들과 함께 수집한 8만여 점의 소장품을 체계적으로 보존·관리하고, 자체 발굴조사기관 운영을 통해 확보한 유물과 국가귀속 유물 관리 역량도 주목받았다. 지역 고(古)전적 기록화 사업 역시 지역 문화유산의 가치를 확장했다는 평가다.

윤호필 상주박물관장은 “4회 연속 인증은 박물관의 전문성 강화와 상주시민의 관심이 만들어낸 성과”라며 “앞으로는 디지털 기술과 지역 문화유산을 결합한 미래형 박물관으로 도약해 더 높은 수준의 문화 향유 기회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상주박물관은 단순 전시 기관을 넘어 디지털 기반의 미래형 박물관 모델을 선도하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특히 지속적인 기록화 사업과 소장품 관리 능력은 지역 공립박물관이 나아가야 할 기준을 제시했다는 평가다. 향후 디지털 전시의 확장성과 시민 참여형 콘텐츠가 결합될 경우, 지역 문화 거점으로서 영향력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손철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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