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백신·정원도시 등 미래 성장동력 확보, K-U시티·지식산업센터 예산 반영
문화·관광·정원 도시 조성 강화, 민생 안정과 지역 활력 회복 전략 포함
| 한스경제=손철규 기자 | 안동시는 내년도 본예산을 1조6640억 원으로 편성해 시의회에 제출했다. 올해 예산(1조6058억 원) 대비 3.63%(582억 원) 증가한 규모로, 일반회계 1조5100억 원, 특별회계 1540억 원이다.
자체수입은 지방세·세외수입 1514억 원으로 올해 대비 5.1% 증가했고, 국·도비 등 의존수입은 1조2546억 원으로 464억 원 늘어 재정 안정과 성장 투자를 동시에 담은 균형예산을 구성했다.
안동시는 특히 산불피해 항구복구를 통한 위기 대응을 예산 편성의 핵심 전략으로 삼았다. 임하면 추목·중마지구 복구재생사업 64억 원, 복구조림 70억 원을 투입하며, 재정안정화기금을 활용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병행한다.
미래 산업·신성장 분야에는 K-U시티 프로젝트 108억 원, 공공형 지식산업센터 68억 원, 국가첨단백신개발센터 20억 원 등이 반영됐다. 사회복지 분야는 전체 예산의 30.6%인 4,617억 원으로 기초연금, 국민기초생활보장, 노인 일자리 지원 등이 포함되며 전년 대비 9.7% 증가했다.
농업 분야는 농작물 재해보험료 115억 원, 농어민수당 102억 원 등으로 산불피해 농민을 지원하며, 예산 비중 15%대를 유지해 사회복지 다음으로 큰 비중을 차지했다.
문화·관광·정원 도시 조성에도 적극 투자한다. 대한민국 문화도시 80억 원, 경북도민체전 72억 원, 고산서원 주변 관광자원 개발 34억 원, 금소지방정원·낙동공원 조성 30억 원씩, 기후대응 도시숲 10억 원, 금소생태공원 정비 5억 원 등 삶과 자연이 공존하는 정원도시 전략도 반영됐다.
권기창 안동시장은 “재정을 마중물 삼아 위기를 기회로 바꾸고, 지역 회복과 성장을 견인 할것”이라며 “민생 안정과 지역 활력 회복을 최우선으로 ‘안동 재도약’의 밑거름이 되도록 예산을 편성했다”고 밝혔다.
이번 안동시 2026년도 예산안은 단순한 규모 증가를 넘어 재난 대응, 민생 안정, 신산업 육성, 지역경제 활성화를 동시에 겨냥한 전략적 배분이 돋보인다. 특히 산불피해 지역 복구, 바이오·백신 등 미래 산업, 문화·관광·정원 도시 사업까지 사회복지와 농업 중심의 기존 경제지형에 새로운 성장축을 결합했다는 점에서 지역 재도약의 골든타임을 잡기 위한 경제·사회 구조 재편 전략으로 평가할 수 있다.
손철규 기자 sonck55@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