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청소년 유해약물 예방 뮤지컬 '우리들의 Spot Light', 교육부장관상 수상하며 예술교육 성과 입증
가창중학교 유해약물예방뮤지컬팀, ‘2025년 전국 학교예술교육 축제’ 대상 수상. 사진=대구시교육청
가창중학교 유해약물예방뮤지컬팀, ‘2025년 전국 학교예술교육 축제’ 대상 수상. 사진=대구시교육청

| 한스경제=이병창 기자| 가창중학교 유해약물예방뮤지컬팀이 지난 11월 18일과 19일 양일간 경희대학교 평화의 전당에서 열린 ‘2025년 전국 학교예술교육 축제’ 뮤지컬 부문에서 대상(교육부장관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이는 2023년 제1회 대회 대상 수상 이후 2년 만에 다시 한번 최고상을 거머쥔 쾌거이다.

교육부와 전국 17개 시·도교육청이 공동 주관한 이번 축제는 전국 단위의 권위 있는 행사로, 뮤지컬, 합창 등 총 4개 부문에 걸쳐 예선에 80개교 2,550여 명이 참가했다. 치열한 예선 심사를 거쳐 본선에는 40개교 1,060여 명이 진출했으며, 가창중학교는 3회째를 맞은 이 대회에서 두 번째 대상을 차지하며 학교 예술교육의 우수성을 다시 한번 증명했다.

올해 대상의 영예를 안은 가창중학교 유해약물예방뮤지컬팀은 청소년 유해약물 오남용 예방이라는 사회적 문제에 주목한 창작 뮤지컬 「우리들의 Spot Light」를 선보였다. 이 작품은 주인공 ‘유진’이 뮤지컬 배우의 꿈을 이루기 위해 각성제를 복용했다가 부작용에 시달리는 이야기를 통해 또래의 시선으로 약물의 위험성을 경고한다.

최근 학생들이 학업 스트레스 해소 등을 위해 고카페인 음료나 각성제를 과다 복용하는 사례가 빈번하게 발생하는 현실과 맞닿아 있는 「우리들의 Spot Light」의 스토리는 관람객들의 깊은 공감을 얻었으며, 이는 심사위원들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는 주요 요인이 되었다. 이 뮤지컬은 지난 9월 대구 지역 내 여러 초·중학교에서 공연되며 교육적 메시지와 예술성을 성공적으로 전달한 바 있다.

신왕수 가창중학교 교장은 "학생들과 선생님들이 늦은 시간까지, 그리고 휴일에도 학교에 나와 열정적으로 대회를 준비했다"며, "청소년 눈높이에 맞춰 유해약물 오남용 문제를 뮤지컬로 풀어낸 점과 진정성 있는 무대가 좋은 평가로 이어진 것 같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가창중학교는 정규 교육과정에 뮤지컬, 성악, 연극, 합창, 1인 1악기 수업을 포함하고 있으며, 전교생이 참여하는 뮤지컬 캠프와 작곡, 중창, 색소폰 등 다양한 예술 중점 방과후학교를 무상으로 운영하고 있다. 이러한 예술 교육의 대중화를 통해 모든 학생이 예술을 즐길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데 힘쓰고 있다.

이병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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