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스경제=이유근 기자 | 경북대학교 퇴계연구소 인문한국3.0(HK3.0) 사업단은 한국고문서학회, 경북대 사학과 BK21 초경계 지향 역사문화 교육연구단과 함께 11월 21일 경북대학교 인문한국진흥관 B102호에서 '사대부의 일기: 경상도 지식인의 일상과 다면성'을 주제로 공동 학술대회를 개최한다.
이번 학술대회는 조선 시대 사대부가 남긴 다양한 일기 자료를 바탕으로 경상도 지역 지식인의 생활 세계, 사회적 관계망, 그리고 지역적 특성을 다각적으로 조명하기 위해 기획되었다. 학술대회는 '경상도 사대부의 일상과 일기 쓰기'와 '경상도 지식인의 다면성' 두 개의 부로 나뉘어 총 10개의 발표와 종합토론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첫 번째 부에서는 광주 이씨 이도창(李道昌)의 '한죽정일기'를 중심으로 17세기 성주·칠곡 지역 사대부의 생활 문화, 혼인 방식, 의국 운영, 매사냥 등 지역 일상의 구체적인 모습을 살펴본다. 또한, 일기 속 공간인 성주·칠곡 지역의 사대부 마을 구조, 낙동강 중류 지역의 지식인 네트워크, 학문 교류와 일상의 문화적 양상에 대한 다양한 발표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두 번째 부에서는 '봉산욕행록', '경상도하양현일록', '노상추일기', '탐라일기', '흑산록', '노철일기' 등 여러 일기 자료를 통해 지식인의 여행 경험, 정치적 인식, 관직 생활, 그리고 옥중 기록 등을 심층적으로 조명한다.
학술대회의 종합토론은 정재훈 경북대학교 교수가 좌장을 맡아 사대부 일기 연구의 성과와 향후 확장 가능성에 대해 논의하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정병호 경북대 퇴계연구소장과 김경숙 한국고문서학회 회장은 "일기는 개인의 기록을 넘어 한 시대의 구조와 문화를 보여주는 중요한 사료"라며, "이번 학술대회가 조선 시대 지식인의 삶을 입체적으로 이해하고, 지역 생활사 연구의 새로운 방향을 모색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학술대회는 2025년 11월 21일 금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경북대학교 인문한국진흥관 B102호에서 열린다. 본 행사는 경북대학교 퇴계연구소 HK 3.0 사업단과 경북대학교 사학과 BK 교육연구단이 주최하고 한국고문서학회가 주관하며, 광주이씨 한죽정종회가 후원한다.
이유근 기자 news1177@sporbir.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