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스경제=이나라 기자 | 이억원 금융위원장이 최근 롯데카드 해킹사고를 비롯한 카드업계의 정보 유출 사고 재발 방지를 위해 뼈를 깎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억원 금융위원장은 20일 여신금융협회에서 7개 카드사와 7개 캐피탈사, 신기술사업금융회사 CEO와 간담회를 개최하고 "최근 카드사의 고객정보유출 사고는 카드업권의 소비자 보호에 관한 안일한 인식을 보여준 사례이다"며, "앞으로 재발방지를 위한 뼈를 깎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PG(Payment Gateway)를 통해 복잡하게 이뤄지는 카드 결제가 카드깡이나 불법영업 등 불법의 취약하게 노출되어 있다면서 카드사와 PG사의 결제 시스템 관리의무 강화 등 제도개선에도 나서겠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그는 여신업권에 중·저신용자와 소상공인 가맹점 비용 부담 완화 등 상생 노력도 계속해 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카드업 성장은 의무수납제·가격차별 금지·연말정산 소득공제 등 정부 육성정책에도 상당 부분 기인한 만큼, 가맹점 비용 경감과 결제 안전성 제고 등 공공적 가치를 우선시해 주시길 당부한다"고 했다.

한편 이 위원장은 이날 간담회에서 나온 카드업계가 건의한 미성년자 금융 편의성 제고를 위한 체크카드 발급연령 제한 폐지 등도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앞서 카드업계는 현금 없는 결제 환경으로 변화함에 따라 현재 12살 이상으로 제한된 체크카드 발급연령 제한을 없애는 한편, 후불교통카드 이용한도 상향, 가족카드 제도화 등을 건의한 바 있다. 

또한 카드업계는 스테이블 코인 등 디지털 자산 생태계에서도 카드사가 주요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요청했다.

이나라 기자 2country@spor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