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박 전 장관, '2025 제9회 K-스포노믹스 포럼 & 시상식'서 강연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한스경제 '2025 제9회 K-스포노믹스 포럼 & 시상식'에서 주제강연을 하고 있다. / 이호형 기자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한스경제 '2025 제9회 K-스포노믹스 포럼 & 시상식'에서 주제강연을 하고 있다. / 이호형 기자

| 한스경제=이나라 기자 |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전 세계에서 인공지능(AI) 전용 데이터센터를 가진 나라는 32개국에 불과하고 미국과 중국이 글로벌 데이터센터의 90%를 운영한다"며, "이 같은 전용 테이터센터는 현재 오일 이코노미처럼 한 국가의 전략 자산이 될 것이다"고 전망했다. 

박 전 장관은 20일 한스경제·한국스포츠경제·한국스포츠산업협회가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국회 K-스포츠문화포럼·서울대 환경대학원·대한체육회·국민체육진흥공단·ESG행복경제연구소·경희대학교 DNA+ 등이 후원한 '2025 제9회 K-스포노믹스 포럼 & 시상식'에서 "대한민국이 AI 3대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해선 국가 차원의 전략적 대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여의도 FKI타워(구 전경련 타워)에서 ‘K-스포츠와 AI의 융합:AI의 심장으로 미래를 본다’란 주제로 열린  박 전 장관은 AI 산업의 핵심 기반인 반도체의 전략적 중요성을 강조하며 미국·중국 경쟁 구도와 역사적 배경을 설명했다.

박 전 장관은 "미국이 1970년대 반도체 기술을 집중 육성했으며 그 결과 토마호크 미사일·스텔스기 같은 정밀 무기가 등장했다"며, "정확한 계산 능력이 전쟁의 승패를 바꾼다는 사실이 반도체 산업 육성으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이에 박 전 장관 앞으로 AI 경쟁의 본질이 '컴퓨팅 파워 확보'에 있음을 강조했다. 

그는 전 세계에서 AI 전용 데이터센터를 갖춘 국가는 32개국뿐이며, 이 가운데 90%를 미국과 중국이 보유하고 있다는 점을 예로 들며 "앞으로는 AI 전용 데이터센터 유무가 곧 국가 경쟁력이다"고 강조했다. 

특히 박 전 장관은 한국에 퍼블릭이 사용할 수 있는 AI 데이터센터가 광주 AI센터 한 곳뿐이라는 점을 지적하며 "대학·스타트업이 부담 없이 활용할 수 있는 공공 인프라 확충이 시급하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박 전 장관은 "AI는 산업의 기술이 아니라 국가 시스템 자체를 바꾸는 힘이다"며 "한국이 AI 3대 강국이 되기 위해선 정부·기업·학계가 동시에 움직이는 총력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나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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