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대 군정 전략 발표…스마트농업·치유산업·관광 인프라 강화
2026년 예산 5,800억 편성…미래성장·균형발전 중점 투자
| 한스경제=손철규 기자 | 박현국 봉화군수는 19일 열린 제276회 봉화군의회 정례회에서 시정연설을 통해 2026년도 군정 운영 방향을 공식 발표했다. 박 군수는 민선8기 동안 스마트팜 기반 구축, 양수발전소 예타 대상 선정, K-베트남 밸리 조성, 산림·치유산업 확장 등 다양한 성과가 가시화됐다고 평가하며 “군민이 체감하는 변화가 도약의 단계로 접어들었다”고 말했다.
또한 벚꽃엔딩 축제 개발, 산타마을 특화 숙박시설 준공, 정주환경 개선 등 일상-관광 연계형 인프라 확충 성과도 함께 제시했다.
박 군수는 시정연설에서 △글로벌 문화교류 허브 도약 △농업 경쟁력 강화 △전국 최고 관광도시 기반 확보 △포용적 복지 실현 △산림·치유 융합도시 조성 △지역개발을 통한 균형발전 등 6대 군정 운영 방향을 제시했다.
우선 봉화군은 K-베트남 밸리의 국가사업화를 본격 추진하고 의료검진센터 등 의료 인프라 유치로 문화관광·의료 융합형 지역경제 모델 구축에 나선다. 외국인 주민과 다문화가정에 대한 참여 기회도 확대해 체류·정주 기반을 강화한다.
농업 분야에서는 스마트팜 확산, 아열대 작물 개발, 농업용수 개선, 공동영농 활성화, 청년농 육성 등 미래농업 중심의 정책을 추진한다. 특히 외국인 근로자의 근로환경 개선을 통해 안정적인 영농 인력 확보를 도모할 방침이다.
관광 정책은 지역 대표축제인 은어·송이축제의 개편, 이색숙박·모험휴양시설 조성, 펫빌리지 조기 완공, 집라인·전망대 설치 등 체류형 관광 인프라 강화에 집중된다. 생활체육공원 조성, 문화시설 확충 등 생활문화 기반 확대도 병행한다.
산림·치유 분야에서는 문수산 자연휴양림과 산림복지단지의 기능 보강, 국립산림안전원 유치, 치유특구 지정 등을 통해 산림자원 기반의 치유산업을 더욱 고도화한다. 명상·테라피 등 다양한 치유 프로그램 도입도 확대된다.
아울러 통합돌봄 체계 강화, 간병비 지원, 스마트 경로당, 청소년 바우처 등 생애주기 복지 확대와 함께 농촌공간 재구조화, 도시재생사업 운영, 농공단지 환경개선, 상권활성화 등 균형발전 전략도 추진된다. 재해예방 및 소하천 정비 등 안전 인프라 개선도 포함됐다.
2026년 예산안은 총 5,800억 원 규모로, 2025년 본예산 대비 180억 원 증가했다. 주요 편성은 △농업 경쟁력 강화 1,300억 원 △주민 복리증진 1,130억 원 △환경·재난방지 1,083억 원 △교통·지역개발 789억 원 등이다.
박현국 군수는 “군민의 혈세가 헛되이 쓰이지 않도록 선심성 예산을 철저히 배제하고 미래 핵심 분야에 전략 투자했다”며 “더 큰 봉화·더 강한 봉화를 향해 흔들림 없이 나아가겠다”고 강조했다.
2026년 군정 방향은 봉화군이 ‘관광-치유-스마트농업’이라는 세 축을 중심으로 구조적 전환을 추진하겠다는 의지가 강하게 드러난다. 다만 대규모 프로젝트가 다수 포함된 만큼 국비 확보와 사업 현실화 가능성이 향후 군정 성패의 핵심 변수가 될 전망이다. 특히 관광·치유 산업은 지역 소멸 대응 전략과도 직결되는 만큼 지속 가능한 실행계획과 성과 관리체계가 함께 마련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
손철규 기자 sonck55@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