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스경제=김두일 기자 | 시흥시(시장 임병택)는 2026년도 예산안을 총 1조 6419억 원 규모로 편성해 오는 21일 시흥시의회에 제출한다고 밝혔다.

시는 중앙정부의 ‘민생안정·경제성장’ 기조에 맞춰 현재와 미래가 모두 살기 좋은 시흥을 목표로 자주재원을 확대한 예산안을 마련했다. 일반회계는 1조 4135억 원, 특별회계는 2,284억 원 규모다.

일반회계는 전년 대비 감액됐지만 이는 지방채 발행 종료 등 구조적 요인에서 비롯된 것으로, 시 자체 세입은 오히려 확대됐다. 세입은 ▲지방세 4795억 원 ▲세외수입 618억 원 ▲국·도비 보조금 5610억 원 ▲지방교부세 1609억 원 ▲조정교부금 1503억 원 등이다.

시흥시는 한정된 재원 속에서도 전 생애 지원 정책을 강화했다. 신규 반영된 사업은, 65세 이상 어르신 기본교통비 22억 원, 초·중·고 입학준비금 16억 원 또한 출생축하금을 19억 원으로 확대해 출산·육아 지원도 강화했다.

분야별 주요 편성은 다음과 같다. 미래산업 기반 47억 원, 대도시 인프라 구축 565억 원, 시민 안전·편의 335억 원, 민생경제·강소기업 육성 224억 원, 탄소중립·환경 보전 580억 원, 미래교육 및 기반 131억 원, 취약계층 지원 1486억 원, 아동·여성·노인·보훈 분야 906억 원, 문화·체육·관광 114억 원, 보건·의료 285억 원, 농축수산 101억 원 등이다.

특히 시는 바이오·AI 경쟁력 강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정왕 바이오 특화단지 조성 용역, 첨단 바이오 실증센터 구축, AI 기반 행정체계 ‘시흥-온’ 등을 추진해 미래 산업 기반을 강화할 계획이다.

또한 지역경제 회복을 위해 상권 친화형 도시 조성, 골목상권 활성화, 소상공인 특례보증 확대 등을 지속하며 산업단지 경쟁력 강화도 병행한다.

2026년도 본예산안은 제332회 시흥시의회 제2차 정례회에서 심의 후 12월 17일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아울러 시는 소비쿠폰 등 민생회복을 포함한 2025년 제3회 추경 2조 6056억 원도 함께 제출했다.

임병택 시흥시장은 “어려운 세입 여건 속에서도 민생과 미래성장을 함께 담아낸 예산을 편성했다”며 “시민의 삶과 직결되는 분야에 투자하고, 균형 있고 지속 가능한 도시 성장을 이루겠다”고 말했다.

김두일 기자 tuilkim@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