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스경제=김종효 기자 | AI 기반 신원인증 플랫폼 기업 아르고스 아이덴티티(ARGOS Identity)는 오는 26일부터 28일까지 양재 aT 센터에서 열리는 ‘코리아 핀테크 위크 2025’에 참가해 해외송금 사업자를 위한 차세대 글로벌 eKYC·신원인증 솔루션을 공개한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핀테크xAI, 금융에 취향을 더하다’를 주제로 금융과 핀테크의 보안 인사이트를 공유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구성돼 있다. 아르고스는 정부가 추진 중인 해외송금 통합 관리 시스템(ORIS) 및 여권 기반 eKYC 전환에 대응하는 전문 솔루션을 중심으로 전시를 진행한다.
정부는 내년 1월부터 해외송금 내역을 통합 관리하는 ORIS(Overseas Remittance Integrated System)를 운영할 예정이며 이에 따라 외국인 고객 식별 방식은 기존 외국인 등록번호 기반에서 여권 번호 기반 인증으로 전면 개편된다.
ORIS가 시행되면 해외송금업체는 모든 금융기관과의 해외송금 내역이 하나의 시스템에서 통합 관리되고 개인별 송금 잔여 한도를 실시간으로 확인해야 하는 환경을 맞게 된다. 또한 외환 규제 기준이 개인 총 한도 중심으로 일원화되며 고객 식별 정보 역시 여권 번호 기반으로 전환되기 때문에 해외송금 서비스 운영 전반에서 인증 방식과 내부 시스템을 전면적으로 조정해야 하는 중요한 변화를 겪게 된다.
아르고스 ID check는 전 세계 4000종 이상 신분증과 여권을 자동으로 인식하며 AI 기반 위·변조 탐지 기술을 통해 조작·합성 여부를 판별한다. 또한 얼굴 인식과 라이브니스(Liveness)를 활용해 실시간 동일인 여부를 검증하고 다국적 고객 대상 중복 계정 생성도 방지한다. 모든 과정은 GDPR 등 국제 개인정보보호 규정을 준수하도록 설계돼 해외송금업체가 글로벌 기준에 맞춰 안전하게 인증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아르고스는 위조 여권과 신분증을 탐지하고 문서·이미지의 합성 여부를 AI로 분석해 도용 가능성을 차단한다. 또한 동일한 신분증이 여러 계정에서 반복적으로 사용되는 패턴을 감지하고 얼굴 매칭 기술을 통해 실제 사용자와 제출된 정보가 일치하는지를 확인함으로써 정교해지는 신분증 기반 금융 사기를 효과적으로 방지한다.
아르고스는 이미 해외송금 분야에서 검증된 eKYC 운영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 그중 글로벌 외환 토탈 솔루션 기업 센트비(SentBe)에 ID check 서비스를 제공하며 국가별로 상이한 신분증 포맷을 자동 인식함으로써 다국적 고객이 이용하는 금융 서비스에 최적화된 서비스를 제공했다. 한국에서 센트비를 이용해 송금하는 외국인 고객에게는 핵심 신분증인 여권은 물론 외국인 등록증을 통한 신원 인증까지 폭넓게 지원하고 있다.
또한 아르고스는 사용량 기반 과금 정책을 도입해 기존 본인인증 솔루션 도입 시 기업들이 부담해야 했던 높은 초기 구축 비용을 대폭 낮췄다. 이를 통해 소액송금을 중심으로 서비스하는 국내 핀테크 업체들이 보다 효율적이고 유연하게 본인인증 서비스를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이원규 아르고스 아이덴티티 대표는 “여권 기반 eKYC는 이제 해외송금 업계의 필수 인프라가 됐다. ORIS 도입과 글로벌 규제 강화 속에서 기업이 실제 필요로 하는 신원인증 기술을 이번 핀테크 위크에서 직접 제시할 예정이다”며 “아르고스는 기업이 글로벌 환경에서도 안심하고 서비스를 운영할 수 있도록 AI 기반 신원인증 기술과 품질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하겠다”고 말했다.
김종효 기자 sound@sporbiz.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