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스경제=이병창 기자| 대구 수성구는 시민 건강 증진을 위한 '우리 동네 맨발 산책로 조성사업'의 일환으로 수성못 솔숲광장과 범어동 야시골공원에 제올레스트볼을 활용한 맨발 걷기 힐링장을 새롭게 조성해 개방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조성된 힐링장은 수성못 솔숲광장 내 수경시설 유휴 공간과 야시골공원 내 노후 체육시설 공간을 활용하여 예산 절감 효과를 거두는 동시에, 도심 속에서 자연을 느끼며 휴식할 수 있는 신체와 마음의 치유 공간으로 마련되었다.

맨발 걷기 힐링장의 주요 소재인 제올레스트볼은 일반 자갈보다 부드러운 촉감을 제공하며 지압 효과가 뛰어나 맨발 걷기 시 발바닥 전체에 자극을 주어 혈액순환 촉진과 스트레스 완화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실제로 시설을 이용한 주민들의 반응은 긍정적이다. 수성못 인근 주민 이정훈(38) 씨는 "아이들과 함께 자연을 느끼며 걸을 수 있어 정서 발달에도 도움이 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범어동 주민 김영자(62) 씨는 "매일 저녁 야시골공원 제올레스트볼장에서 걷는데, 발이 시원하고 숙면에도 도움이 되는 것 같다"며 만족감을 표했다.

현재 수성구는 이번에 조성된 시설을 포함하여 총 31개소의 맨발 걷기 시설을 운영 중이다. 여기에는 황토마사토길 7개소, 마사토길 17개소, 황토볼장 3개소, 제올레스트볼장 4개소가 포함된다.

김대권 수성구청장은 "앞으로도 시민 누구나 쉽게 이용할 수 있는 친환경 건강 인프라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머무는 도시 수성구, 건강한 도시 수성구'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병창 기자 fly12346@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