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공동결의문 발표… 최적 입지 등 강조·엄정 절차 촉구
전남도-지역 국회의원 정책협서 현안 해결 노력 다짐
▲전남 국회의원-전남도 '인공태양 연구시설 나주 유치 촉구' 공동결의 (사진=전남도)
▲전남 국회의원-전남도 '인공태양 연구시설 나주 유치 촉구' 공동결의 (사진=전남도)

| 한스경제=정평국 기자 | 전남도는 19일 국회에서 지역 현안 해결과 인공태양 연구시설 유치를 위해 '전남 국회의원-전남도 정책협의회'를 개최하고 이어 광주 국회의원과도 공동결의문을 발표하며 한목소리로 유치 결의를 다졌다.

이날 행사는 국회 민주당 원내대표 회의실에서 열렸으며 김영록 지사, 김원이 민주당 전남도당위원장, 신정훈 국회 행정안전위원장, 박지원·이개호·조계원·김문수·권향엽 국회의원과 윤병태 나주시장 등이 참석했다.

이들은 '인공태양 연구시설 전남 나주 유치 전남 국회의원 공동결의문'을 발표했다. 오후에는 광주를 지역구로 둔 안도걸·전진숙·정준호 국회의원과 국회 소통관에서 공동결의문을 발표, 인공태양 연구시설 유치 노력에 힘을 실었다.

이들은 공동결의문에서 "나주는 안정적 부지 여건, 우수한 정주환경, 한국전력·한국에너지공대 등 세계적 에너지 인프라가 집적된 최적의 입지"라고 강조했다. 또 국가 연구개발 사업이 일부 지역에 집중된 현실을 지적하며 "인공태양 연구시설 구축은 진정한 국가균형성장과 과학기술진흥의 출발점"이라며 "연구시설이 나주에 유치되도록 모든 역량을 결집하겠다"고 뜻을 모았다.

이와함께 연구시설 조기 구축과 성공적 안착을 위해 법률 제정 등 제도적 기반 마련에 적극 나설 것을 천명하고 "부지 선정 과정에서 나주의 탁월성이 공정·명확하게 평가·반영돼야 한다"며 엄정한 절차를 촉구했다.

인공태양 연구시설은 태양 핵융합 원리를 지상에서 구현하는 대형 국가 연구시설로 청정에너지 확보와 미래첨단산업 기술자립 핵심 인프라로 꼽힌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이달 말 최종 부지를 확정한다.

도는 이날 지역 주요 현안과 국비 확보를 통한 숙원사업 해결 방안을 폭넓게 협의하고 국회 차원 적극적 지원도 요청했다. 내년 국고 확보를 위해 △전남 SOC 사업 국고 지원 △국립 김 산업 진흥원 설립 마스터플랜 수립 △AI 첨단 축산업 융복합 밸리 조성 △디지털 기반 자원순환 시범단지 구축 △국립트라우마치유센터 전남센터 유치 등 국비 추가 증액을 요청했다.

△석유화학·철강산업 경쟁력 강화 및 지원 특별법 제정 △재생에너지 자립도시 특별법 제정 △광주 군 공항 이전 특별법 제정 △남해안권 발전 특별법 제정 △전남도 에너지·해양 특화도시 특별법 제정 등에도 협조를 구했다.

△인공태양 연구시설 에너지 수도 전남 나주 유치 △전라남도 통합대학교 국립의과대학 2027학년도 정원 배정 △광양·순천 일원 'RE100 미래첨단소재 국가산단' 조성 등 지역 현안도 건의했다.

김영록 지사는 "대규모 AI 첨단산업에는 막대한 전력이 필요하고 이를 근본적으로 해결할 무한 청정에너지가 바로 핵융합, 인공태양이다. 세계 주요 빅테크 기업도 핵융합에 주목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부가 1조2000억원 규모 인공태양 연구시설을 시작으로 투자와 설비를 확대하는 만큼 나주는 관련 R&D와 연관 산업을 집적할 최적 입지로서 연구시설 유치가 필요하다"며 "2020년 다목적방사광가속기 공모 당시 과기부 장관이 전남 유치 노력에 감명을 받았다며 후속 대규모 국가연구시설의 전남 지원을 약속했었다"고 밝혔다.

이에 박지원 의원도 "정부가 그 약속을 반드시 지켜야한다"고 강조했다. 김원이 전남도당위원장과 신정훈 행정안전위원장은 "서남권 해상풍력·태양광, 데이터센터와 연계해 전남을 에너지 대전환 중심지로 만들 대단히 좋은 기회"라며 "지역 역량을 하나로 모아 반드시 유치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지역 국회의원 뜻을 전했다.

국회 산자위 간사인 김원이 위원장은 "석유화학·철강산업 경쟁력 강화 및 지원 특별법, RE100 특별법 등 지역 현안 법률이 국회 산자위 안건으로 올라와 논의가 본격화될 것"이라며 지역 국회의원 협력을 당부했다.

 

정평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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