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스경제=이상은 기자 | 경주시 화랑마을이 한국청소년활동진흥원이 발표한 2025년 청소년수련활동인증제 우수 운영기관으로 선정되어,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전국 우수기관으로 인정받았다. 이번 선정은 화랑마을이 지속적으로 프로그램 개발 역량과 운영 품질을 향상시켜 온 성과를 반영한 결과로 풀이된다.
화랑마을은 청소년의 발달 특성과 학교 현장의 교육 수요를 면밀히 분석하여 총 9종의 신규 인증 프로그램을 개발했으며, 이는 2025년 1월 최종 인증을 완료했다. 이러한 노력을 바탕으로 올해 1월부터 10월 말까지 33개교, 5,110명(연인원 1만 4,027명)의 청소년이 프로그램에 참여하며 전년 대비 뚜렷한 증가세를 기록했다.
대표 프로그램인 ‘신화랑 체험활동’ 시리즈는 당일형부터 2박 3일 과정까지 다채롭게 구성되어 학교 단위 체험학습의 주요 모델로 자리매김했다. 상반기 진행된 만족도 조사에서는 프로그램, 지도자, 효과성 등 12개 항목에서 평균 89.0점을 기록하며 높은 호응을 얻었다. 특히 지도자의 전문성, 프로그램 구성의 체계성, 안전관리 신뢰도 등에서 긍정적인 평가가 이어졌으며, 참여 청소년들은 책임감, 소속감, 도전정신 등을 자연스럽게 체득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증강현실(AR) 및 인공지능(AI) 기술을 기반으로 한 체험형 콘텐츠 개발도 주목받고 있다. ‘용화향도’에 이어 개발된 후속작 ‘블룸맨의 역습’은 지역 청소년수련시설 최초의 스마트 전시·체험형 플랫폼으로, 교육 현장뿐만 아니라 관광 분야까지 활용 가능성을 넓히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화랑마을은 지역 대학, 청년센터, 학생교육원 등과의 협력을 강화하며 청소년과 청년을 연계하는 인력풀 운영 모델을 구축했다. 이를 통해 지역 청년에게는 일자리 기회를 제공하고, 청소년에게는 다양한 체험 경험을 제공하는 상생 구조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학교 현장의 재참여율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타 지역 수련시설의 벤치마킹 문의도 이어지고 있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2년 연속 우수기관 선정은 청소년이 안전하고 의미 있게 성장하도록 돕기 위한 우리 기관의 꾸준한 노력의 결실”이라며, “앞으로도 교육계와 지역사회와의 협력을 더욱 확대하고, 시대 흐름에 맞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청소년수련시설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이상은 기자 si4066852@gmai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