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스경제=이상은 기자 | 제8회 국제철강 및 비철금속산업전(Steel&Metal Korea 2025, 이하 SMK 2025)이 경상북도, 포항시, 한국철강협회, 한국비철금속협회 공동 주최로 19일 대구 엑스코에서 막을 올렸다. ‘미래를 위한 변화(Change for the Future)’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전시회는 급변하는 글로벌 통상 환경과 인공지능(AI) 기반 제조 혁신 시대에 발맞춘 철강 산업의 전환 전략을 제시하며 21일까지 3일간 진행된다.
개막식에는 장상길 포항시 부시장을 비롯해 오충종 산업통상자원부 다자통상법무관 등 정부 및 유관기관, 학계, 기업 관계자 100여 명이 참석하여 산업 패러다임 변화 속에서 국내 철강 산업의 대응 방향을 논의했다. 이번 전시는 국내외 95개 기업이 참여하는 320부스 규모로 마련되었으며, 포스코, 현대제철, 풍산 등 국내 주요 기업들은 첨단 금속 소재, 이차전지 및 배터리 소재, 수소·에너지·탄소중립 대응 기술 등 미래 산업의 핵심 기술을 선보였다.
특히, AI 기반 스마트 제조와 친환경 에너지 대응 기술을 주제로 한 특별관 및 기술 세미나가 운영되어 산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포항시는 올해 처음으로 전시회 참가 지역 기업, 기관, 대학에 부스 임차비를 지원하는 사업을 시행했다. 이는 민관산학연 협력 네트워크 강화를 위한 조치로, 포항 소재 기업 및 기관 등은 최대 2개 부스까지 무료로 지원받을 수 있다.
포항시의 지원을 받아 넥스틸, 제일테크노스, 이비덴그라파이트코리아, 포항산업과학연구원(RIST), 포스텍 등 총 22개 기업·기관이 이번 전시회에 참가했다. 이를 통해 글로벌 경기 둔화와 통상 리스크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 철강 기업들에게 실질적인 판로 개척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KOTRA와 공동으로 미주, 유럽, 인도, 아시아 등 14개국 49개 해외 바이어를 초청하는 수출 상담회가 개최된다. 이는 국내 철강 및 비철금속 기업의 글로벌 시장 진출 확대에 기여할 전망이다.
장상길 포항시 부시장은 "세계 통상 질서가 재편되는 가운데 철강 산업에는 더욱 치밀한 전략과 혁신이 요구된다"며, "포항시는 산업위기 선제대응지역 지정을 계기로 기업과 함께 철강 산업 재도약을 위한 변화의 길을 열어가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포항시는 철강 산업 위기 극복을 위해 이차보전지원사업, 긴급경영안정자금, 지방투자촉진보조금 우대, 기업 맞춤형 지원사업 등을 운영하고 있다. 더불어 철강 산업 현황 분석 및 위기 지원 방안 연구 용역 등을 통해 지역 철강 산업의 회복과 경쟁력 강화를 위한 대응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상은 기자 si4066852@gmai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