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서수원 중심 첨단 클러스터 조성…R&D 사이언스파크·탑동 이노베이션밸리 추진
경제자유구역 후보지 선정으로 한국형 실리콘밸리 기반 구축
구도심 재개발·재건축 규제 완화로 재생 사업 탄력
이재준 시장 “첨단과학도시·글로벌 관광거점·신속 정비사업 동시 추진”
수원특례시(시장 이재준)는 서수원 첨단 산업 클러스터 조성과 구도심 정비 규제 완화를 중심으로 도시 개발의 속도를 높이며 오랜 숙원 사업 해결에 속도를 내고 있다./ 수원특례시 제공
수원특례시(시장 이재준)는 서수원 첨단 산업 클러스터 조성과 구도심 정비 규제 완화를 중심으로 도시 개발의 속도를 높이며 오랜 숙원 사업 해결에 속도를 내고 있다./ 수원특례시 제공

| 한스경제=김두일 기자 | 수원특례시(시장 이재준)가 서수원 첨단 산업 클러스터 조성과 구도심 정비 규제 완화를 중심으로 도시 개발의 속도를 높이며 오랜 숙원 사업 해결에 속도를 내고 있다. 그동안 정체되어 있던 대형 개발 사업들이 본격적인 행정 절차를 밟고 있고, 규제 완화로 도시재생의 문이 열리면서 수원의 도시 구조가 빠르게 재편되고 있다.

12년간 답보 상태였던 ‘수원 R&D 사이언스파크’가 올해 개발제한구역 해제를 통해 본궤도에 올랐다. 35만㎡ 규모의 첨단 연구개발 클러스터로 조성되는 이 사업은 서수원의 숙원 사업이었다. 수원시는 국토부 사업신청, 지역 설명회 개최, 성균관대와의 협력 등을 통해 행정 절차를 마무리하며 지난 4월 해제를 이끌어냈다. 올해 내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거쳐 내년 착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내년 착공 예정인 ‘탑동 이노베이션밸리’도 서수원 혁신축 완성의 주요 사업이다. 26만㎡ 규모 부지에 지식산업센터, 벤처기업집적시설, SW진흥시설 등을 유치해 한국형 실리콘밸리의 중심지로 육성한다는 구상이다. 교통·물류 접근성이 우수한 만큼 글로벌 기업 유치를 위한 경쟁력도 갖췄다.

수원시는 두 프로젝트를 기반으로 경제자유구역 지정을 추진 중이다. 반도체·바이오·IT·AI 등 첨단연구기업을 집적하는 3.24㎢ 규모로 공모 1차 관문을 통과했으며, 전담 조직인 ‘경제자유구역추진단’을 신설해 준비를 강화하고 있다.

재개발·재건축 정비사업도 규제 해제와 제도 개편으로 속도가 붙었다. 수원시는 최근 재개발 20곳, 재건축 10곳 등 총 30개 지역을 후보지로 선정했다. ‘주민제안공모방식’ 도입 이후 첫 대규모 후보지 발표로, 주민 주도의 정비사업 전환이 본격화된 것이다.

특히 우만동과 지동 등 4곳은 수원화성 주변 역사문화환경보존지역 규제로 수십 년간 정비가 불가능했던 지역이지만, 문화재청의 건축행위 허용 기준 조정으로 재개발 추진이 가능해졌다. 수원시가 10여 년간 지속적으로 협의를 이어간 결과다.

20년간 표류했던 ‘영화 문화관광지구’도 올해 도시재생혁신지구 국가시범지구로 지정되며 새 국면을 맞았다. 수원시는 2,007억 원을 투입해 테마형 숙박시설·상업시설·대규모 주차장 등 글로벌 관광거점을 조성할 계획이다.

이재준 수원특례시장은 “수원 R&D 사이언스파크와 탑동 이노베이션밸리로 수원을 첨단과학연구도시로 만들겠다”며 “영화 도시재생 혁신지구를 글로벌 랜드마크로 조성하고, 재개발·재건축도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김두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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