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스경제=김두일 기자 | 평택시(시장 정장선)는 17일 청북 현곡리 일원에서 기아㈜의 ‘인증중고차 센터 평택 직영점’과 ‘PBV 익스피리언스 센터’가 공식 개소했다고 밝혔다. 이번 개소는 평택시와 기아가 지난 7월 체결한 투자양해각서(MOU)를 기반으로 추진된 사업으로, 양측이 전략적 협력 관계를 구축하며 사업 진행에 속도를 냈다.

총 1182억 원이 투입된 이번 시설은 약 1만9천 평 부지에 조성된 대규모 복합 체험형 공간이다. 인증중고차 매매시설과 전기차(EV) 라운지를 비롯해 체험 주행 트랙, 산책로, 반려견 놀이터 등 시민 친화형 시설들이 갖춰져 있으며, 자동차 산업 기반을 넘어 문화·관광 기능이 결합된 새로운 모빌리티 공간으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부지 내에는 개방형 녹지, 공원, 반려동물 공원(펫 파크), 다양한 모빌리티 테마 체험 프로그램이 마련돼 시민과 방문객 모두가 체험과 여가를 즐길 수 있는 일상형 문화 공간이 조성됐다. 인근 평택휴게소와의 연계로 접근성과 이동 편의성이 향상되며 지역의 새로운 관광·체험 명소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평택시는 이번 센터 개소가 지역경제와 도시환경 개선에도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전망했다. 센터 진입도로 구축으로 청북 지역 주민과 청북중학교 학생들의 교통 편의성이 높아졌으며, 주변 가로환경 및 녹지 확충으로 도시 미관도 개선됐다. 더불어 센터 운영에 따른 고용 창출과 방문객 증가로 지역 상권 활성화 등 경제적 파급효과가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정장선 평택시장은 개소식에서 “시민과 방문객이 체험·휴식·문화를 함께 누릴 수 있는 새로운 형태의 모빌리티 복합공간”이라며 “앞으로도 산업과 관광이 조화를 이루는 미래형 도시 기반을 지속 확대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평택시는 기아의 투자와 행정 협력이 결합해 이뤄진 이번 개소 성과를 기반으로, 향후 기아 협력사 유치와 관련 산업에 대한 적극적 행정지원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이어갈 계획이다.

김두일 기자 tuilkim@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