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스경제=이유근 기자 | 대구광역시 동구의회 기획행정위원회 주형숙 의원은 11월 18일 열린 제348회 제2차 정례회 제1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대구도시철도 4호선 건설 방식의 재검토를 촉구했다. 주 의원은 대구시가 제시한 도시 미관을 고려한 교각 설계와 최신 AGT 차량 도입으로 4호선이 새로운 랜드마크가 될 것이라는 전망에 대해 조목조목 반박하며, 주민 피해와 도시 환경 훼손 가능성을 제기했다.
주 의원은 철제 차륜형 AGT 교각 방식이 신암동을 비롯한 지역 주민들에게 일조권 및 재산권 침해, 도심 경관 훼손, 소음과 분진 발생, 교통사고 및 정체 유발 등 실질적인 피해를 야기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대구의 대표 관문인 동대구로에 흉물스러운 교각이 늘어설 경우 도심 미관을 해칠 뿐만 아니라, 지상철과 고가도로, 육교를 해체하고 지하화하는 최근 도시 개발 추세와도 정면으로 배치된다고 비판했다.
이어 주 의원은 대구 도시철도 노선별로 상이한 운영 방식이 향후 운행 및 정비 체계에 어려움을 초래할 수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1, 2호선은 철제 차륜 전동차 방식의 지하철, 3호선은 모노레일인 반면, 4호선은 철제 차륜형 AGT 방식의 고가 교량 지상철로 계획되어 있어 통합적인 운영 시스템 구축에 난항이 예상된다는 것이다.
주 의원은 대구시가 도시철도 4호선 추진 과정에서 주민 의견 수렴 등 공론화 및 사회적 합의 절차를 미흡하게 진행하여 엑스코 접근성, 역사 추가 및 위치 조정, 차량기지 위치 변경 등 다양한 논란을 자초했다고 지적했다. 이에 더 늦기 전에 주민들의 우려와 의견을 적극적으로 반영하여 도시철도 4호선의 성공을 위한 지혜로운 해법을 모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유근 기자 news1177@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