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스경제=하태민 기자 | 전남 순천시는 초저출산·고령화와 수도권 집중으로 심화되는 지방소멸 위기 해법을 모색하기 위해 국내외 전문가를 한자리에 모은 국제 콘퍼런스를 개최한다고 18일 밝혔다.
시는 19~20일 순천대학교 산학협력관 파루홀에서 '2025 지방소멸대응 순천 국제 콘퍼런스'를 연다. 이번 행사는 순천시와 순천대, 순천시의회, 순천시지속가능발전협의회가 공동 주최한다.
'지속가능한 순천 2040'을 비전으로 내세운 이번 콘퍼런스에서는 지역 발전 전반을 아우르는 실천형 대응 전략을 논의한다. 특히 학계·연구기관·정부·지자체·시민사회가 참여하는 협력 플랫폼을 강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첫날에는 박진도 전 대통령직속 농어업·농어촌특별위원회 위원장이 기조강연에 나서 국가 차원 지방소멸 대응 방향을 제시한다. 이어 국내 연구자 지역 상생 모델 발표와 함께 일본 지방창생 분야 전문가 기무라 토시아키 일본지방창생학회 회장, 요시히로 타쿠오 미야케초 부정장이 대응 사례를 소개한다. 순천시 정책 현황 발표와 전문가 패널 토론도 이어진다.
둘째 날에는 '순천세션'이 열려 순천형 지방소멸 대응 전략을 본격 제안한다. 경제·산업, 도시·환경, 자치, 교육, 문화·관광, 복지, 농업 등 7개 분야 정책 아이디어를 발표하며 우주항공·그린바이오 등 지역 특화산업 육성, 관광·웹툰 기반 지역 교육제도 지원, 농업·복지·자치 영역 삶의 질 개선 방안 등을 집중 논의한다.
시는 지방소멸을 단순한 인구 문제로 한정하지 않고 미래산업, 청년정착, 정주환경 조성, 도시 혁신 등 지역 경쟁력을 강화하는 종합 전략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순천대가 지역혁신 핵심 주체로 참여함에 따라 지자체–대학–의회–시민사회가 함께하는 지방소멸 대응 모델이 전국적 모범 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시 관계자는 "지방소멸 위기는 국가 미래와 직결된 중대한 과제로 해답은 지역 내부에서 찾아야 한다"며 "이번 국제 콘퍼런스가 지속가능한 미래도시 순천을 향한 출발점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하태민 기자 hamong@sporbiz.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