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가족형 체험·공연 프로그램으로 방문객 큰 호응
야시장·특가 장터 운영… 지역 상인 참여 확대
전통시장 문화공간화·지역경제 활성화 기대감
2025 울진바지게 낭만장터 페스티벌, 전통시장에 활력 .사진=울진군 제공
2025 울진바지게 낭만장터 페스티벌, 전통시장에 활력 .사진=울진군 제공

| 한스경제=손철규 기자 |   울진군은 지난 14일부터 이틀간 울진바지게시장 일원에서 ‘2025 울진바지게 낭만장터 페스티벌’을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밝혔다.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마련된 이번 축제는 가족 단위 방문객이 자연스럽게 시장과 지역 상권을 찾을 수 있도록 공연·체험·야시장 등 다양한 볼거리와 먹거리를 구성해 방문객들에게 색다른 즐길 거리를 선사했다.

특히 올해 페스티벌은 단순 관람형 프로그램을 넘어 가족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체험 콘텐츠를 강화한 점이 특징이다. ‘우리가족 행복한 케이크 만들기’, ‘떡메치기 체험’ 등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체험이 큰 인기를 끌며 현장의 분위기를 더욱 활기 있게 만들었다.

축제 첫날인 14일에는 오후 6시 개막식을 시작으로 울진 지역 예술인의 버스킹 공연, 클라운 마임 퍼포먼스, 가수 공연 등이 이어졌으며, 시장 일대를 축제의 열기로 가득 채웠다. 이어 둘째 날에는 어린이 명랑경기, 빅벌룬쇼 등 어린이 중심 프로그램이 확대 운영됐고, 어쿠스틱 밴드 ‘애플트리’와 DJ 로빈의 EDM 무대가 잇달아 펼쳐지며 축제의 열기를 최고조로 끌어올렸다.

또한 시장 상인회가 직접 참여한 야시장 매대와 특가 장터가 운영돼 방문객의 발길을 끌었으며, 야시장 이용객을 대상으로 바지게 막걸리(300ml) 무료 제공 이벤트가 진행돼 큰 호응을 받았다. 더불어 야시장에서 1만원 이상 구매한 고객을 대상으로 한 골드바 경품 추첨 이벤트도 펼쳐져 즐거움을 더했다.

손병복 울진군수는 “이번 페스티벌을 통해 울진바지게시장이 친근하고 즐길 거리 많은 문화공간으로 거듭나길 기대한다”며 “지역 상인과 군민이 함께 만드는 축제를 통해 전통시장의 매력과 활력을 더욱 높일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울진바지게 낭만장터 페스티벌은 전통시장을 단순한 장보기 공간에서 벗어나 ‘문화와 체험이 있는 생활형 축제장’으로 재해석하려는 시도가 돋보인다. 지역 상인회 참여 확대, 야시장·체험 프로그램 강화 등은 지역경제와 상권 활성화에 실질적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부분이다. 앞으로도 일회성 축제가 아닌 상설 프로그램, 청년상인 유치 등과 연계해 지속 가능한 시장 활성화 전략을 고민할 필요가 있다.

손철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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