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산책·트레킹·어질리티 체험 등 가족 참여형 프로그램 큰 호응
행동교정 강연·펫티켓 교육으로 성숙한 반려문화 확산
펫빌리지 조성사업과 연계해 반려도시 브랜드 기대감

‘2025 봉화군 반려문화 페스티벌’개최 .사진=봉화군 제공

| 한스경제=손철규 기자 |  반려문화 및 반려산업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꾸준히 확대되는 가운데, 봉화군이 반려동물과 사람이 공존하는 건강한 지역 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마련한 ‘2025 봉화군 반려문화 페스티벌’이 지난 11월 15일부터  이틀간 봉화은어송이테마공원 일원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행사 기간 내내 반려가족과 관광객들의 참여 열기가 이어졌으며,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과 교육 콘텐츠가 큰 호응을 이끌어내며 지역 축제의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했다.

■ ① 산책·트레킹·퍼레이드… 온 가족이 함께 즐기는 힐링 이벤트

축제의 시작을 알린 ‘댕댕아, 가을 산책하자!’ 프로그램은 늦가을 자연 속을 함께 걸으며 휴식을 즐기는 산책 코스로, 참가자들로부터 “가을 자연 속 진정한 힐링이었다”는 호평을 받았다. 특히 당일 현장 접수가 조기 마감될 정도로 인기가 높았던 ‘댕댕이 트레킹(1.2km)’은 체구가 작은 반려견들이 보호자와 호흡을 맞춰 완주하는 모습이 감동을 주며 현장 분위기를 뜨겁게 만들었다.

■ ② 어질리티·행동교정 강연·펫티켓 교육… 즐기면서 배우는 반려문화 콘텐츠

한국펫고등학교 학생들이 참여한 어질리티(Agility) 시범·체험은 양일간 가장 많은 관람객이 몰린 프로그램이었다. 반려견이 장애물을 넘고 터널을 통과할 때마다 곳곳에서 환호와 박수가 터져, 반려인뿐 아니라 일반 시민들에게도 높은 관심을 받았다.  첫날 진행된 이웅종 교수의 행동교정·훈련 토크콘서트, 마지막 날의 펫티켓 OX퀴즈는 재미와 교육을 결합한 콘텐츠로 “지역 반려문화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렸다”는 긍정적 평가를 얻었다.

■ ③ 간식빨리먹기·기다려 대회·장기자랑… 웃음과 참여가 넘친 인기 프로그램

생활 밀착형 프로그램인 ‘간식빨리먹기’, ‘기다려!! 대회’는 현장의 가장 큰 웃음 포인트였다. 특히 ‘기다려 대회’에서는 눈앞의 간식을 참고 버티는 반려견들의 귀여운 모습에 관람객들의 웃음과 응원이 끊이지 않았다.

또한 반려견의 재롱과 보호자의 퍼포먼스가 어우러진 장기자랑은 축제의 분위기를 절정으로 끌어올렸으며, 참가자들은 “봉화가 반려문화 중심지로 도약할 가능성을 보여준 무대였다”고 입을 모았다.  축제 마지막에는 반려가족과 참여자 전체가 함께 단체 기념촬영을 진행하며, 봉화군이 지향하는 따뜻한 공동체 문화를 공유하는 시간으로 마무리됐다.

■ 높은 만족도와 참여도… ‘펫 친화도시’ 이미지 강화

이번 페스티벌은 프로그램 구성, 현장 운영, 참여 만족도 측면에서 전반적으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반려가족뿐만 아니라 지역 주민·관광객이 자연스럽게 어울리며 참여해 “가족 중심의 새로운 지역 축제 모델을 만들었다”는 호응이 이어졌다.  특히 봉성면 외삼리 일원에서 추진 중인 ‘백두대간 힐링 펫빌리지 조성사업’이 내년 준공을 앞두고 있어, 봉화군의 펫 친화도시 도약 가능성은 더욱 주목받고 있다.

봉화군 관계자는 “이번 축제는 반려가족과 지역사회가 함께하는 품격 있는 행사로, 반려동물과 사람이 공존하는 문화 기반을 마련하는 중요한 계기가 됐다”며 “앞으로도 반려문화 활성화와 펫 친화도시 조성을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과 지원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봉화군은 인구감소 시대에 맞는 새로운 지역 축제 모델을 이번 행사로 제시했다. 반려문화는 단순한 취미 영역이 아니라 관광·복지·도시 이미지까지 확장되는 신성장 분야다.  다만, 향후 펫빌리지 조성사업과 연계해 교통·안전·반려동물 민원 관리 등 체계적인 운영 계획이 병행된다면 ‘펫 친화도시 봉화’라는 브랜드를 안정적으로 구축할 수 있을 것이다.

손철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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