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스경제=전시현 기자 | 디지털자산 거래소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가 자사 자동 적립식 투자 서비스 ‘코인모으기’를 처음 이용하는 신규 가입자에게 최대 5만원 상당의 비트코인(BTC)을 지급하는 이벤트를 연다. ‘한국인이 가장 많이 사용한 재테크 애플리케이션(앱) 1위’ 달성을 기념해 이용자 저변을 넓히겠다는 구상이다.
두나무는 18일 “다음달 14일까지 ‘코인모으기 캠페인 이벤트’를 진행한다”며 “업비트에 생애 첫 가입을 하고 ‘코인모으기’를 처음 써보는 이용자가 대상”이라고 밝혔다. 이번 이벤트는 와이즈앱·리테일 집계 기준 올해 10월 ‘한국인이 가장 많이 사용한 재테크 앱 1위’에 오른 것을 기념해 마련됐다.
‘코인모으기’는 업비트가 2024년 8월 선보인 디지털자산 적립식 자동 투자 기능이다. 이용자가 업비트에서 거래되는 일부 디지털자산 가운데 투자하고 싶은 종목을 고른 뒤 날짜와 금액만 정해두면 설정한 일정에 맞춰 자동으로 매수 주문이 나가도록 돕는 서비스다. 주식 시장의 ‘적립식 펀드’처럼 일정 금액을 나눠 사는 방식으로 가격 변동이 큰 디지털자산의 매입 단가를 장기간에 걸쳐 평준화하려는 투자 수요를 겨냥한 상품이다.
참여 방법은 간단하다. 먼저 오는 12월 14일 오후 11시59분까지 업비트 홈페이지의 이벤트 안내 페이지에서 ‘코인모으기 캠페인’ 신청을 마쳐야 한다. 이후 12월 20일 오후 11시59분까지 회원 가입을 포함한 단계별 미션을 모두 완료하면 최대 5만원 상당의 비트코인을 받을 수 있다.
미션은 네 단계로 구성됐다. 업비트 신규 회원 가입 후 ▲고객확인(KYC) 절차를 완료하면 3만원 상당의 비트코인 ▲첫 원화 입금을 하면 2000원 상당의 비트코인 ▲코인모으기 1일 성공 시 3000원 상당의 비트코인 ▲코인모으기 3일 성공 시 1만5000원 상당의 비트코인이 지급된다. 모든 미션을 수행하면 합산 5만원어치 비트코인을 챙길 수 있는 구조다. 구체적인 참여 조건과 유의사항은 업비트 공지사항에서 확인할 수 있다.
업비트 측은 디지털자산 투자 방식이 ‘단기 매매’ 중심에서 ‘적립식 매수’로 다변화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업비트 관계자는 “디지털자산 투자자 1000만명 시대가 오면서 일정 금액을 나눠 사 매입 단가를 낮추려는 적립식 매매 수요가 꾸준히 늘고 있다”며 “코인모으기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고도화해 이용자들이 보다 쾌적하고 안전한 환경에서 투자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마케팅에도 대중성을 더했다. 업비트는 이날 ‘코인모으기 캠페인’을 알리기 위해 방송인 이수지와 협업한 브랜디드 콘텐츠를 공개했다. 영상에는 이수지의 부캐릭터 ‘햄부기’가 출연해 코인모으기를 일상 속 재테크 습관처럼 유쾌하게 소개하는 내용이 담겼다. 해당 영상은 유튜브 등 업비트 공식 소셜미디어(SNS) 채널에서 시청할 수 있다.
두나무는 이번 이벤트를 계기로 적립식 디지털자산 투자에 대한 진입 장벽을 낮추겠다는 계획이다. 최소 금액으로 소액 투자를 경험해볼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는 동시에, 신규 투자자에게는 비트코인 리워드를 통해 ‘첫 거래’를 유도하는 전략이다.
업계에서는 “가격 변동성이 큰 가상자산 시장에서 적립식 매수는 초보 투자자에게 상대적으로 부담이 덜한 방식”이라며 “국내 최대 거래소인 업비트가 적립식 서비스와 신규 가입 이벤트를 결합하면서 이용자 유입 경쟁이 한층 치열해질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전시현 기자 jsh418@sporbiz.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