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스경제=손철규 기자 |  영주시는 지난 17일 ‘국립산림치유원 진입도로 정비사업’ 타당성 조사 최종보고회를 열고, 산림치유원 접근성 강화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주요 개선 방향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보고회에는 유정근 영주시장 권한대행을 비롯해 시 관계 공무원과 용역사 관계자가 참석해 조사 결과와 향후 추진 방향을 논의했다.

국립산림치유원은 1,500억 원이 투입된 국가 단위 치유·휴양 시설로, 연간 이용객이 지속 증가하고 있으며 약 2,000억 원 규모 확장 사업도 국가사업으로 건의된 상태다. 향후 지역의 미래 성장을 견인할 핵심 관광시설로 기대되고 있다.

그러나 주요 접근도로 노후화와 경관 개선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되면서, 증가하는 이용객 수요에 맞춘 진입 환경 조성 필요성이 높아졌다.

진입도로 정비, 경관형으로 추진

보고회에서는 총 연장 3.38km 구간의 진입도로 정비 방향이 논의됐다. 핵심 개선 방안은 △접근성 강화 △도로 경관 개선 △이용객 만족도 향상이다.

사업 주요 내용은 △도로변 녹지 및 수목 식재 △노후 도로시설물 정비 △인도·자전거도로 개설 및 안전시설 개선 △자연친화적 경관 연출 등으로, 단순 도로 정비를 넘어 경관형 진입도로 조성을 목표로 추진된다.

영주시는 보고회 결과를 바탕으로 경북도와 협의해 사업비 확보를 우선 추진하고, 예산이 마련되는 대로 조기 착수를 위한 후속 절차를 신속히 진행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방문객이 진입 단계부터 산림치유원의 ‘치유와 안정’을 체감할 수 있는 품격 있는 환경을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유정근 영주시장 권한대행은 “산림치유원은 국가적 투자가 이루어진 만큼 접근도로 역시 그에 걸맞은 품격을 갖추어야 한다”며, “정비 필요성이 명확히 확인된 만큼 경북도와 신속히 협의해 사업비를 확보하고 조기에 사업이 시작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진입도로 정비사업은 단순한 교통 편의 개선을 넘어, 산림치유원의 경관과 품격을 동시에 높이는 ‘지역관광 인프라 혁신 프로젝트’로 평가할 수 있다. 다만, 사업비 확보와 공사 착수 시기, 장기적인 유지관리 방안 등이 향후 사업 성패를 좌우할 핵심 변수로, 지역 행정과 도 차원의 긴밀한 협력이 지속적으로 필요하다.

손철규 기자 sonck55@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