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스경제=하태민 기자 | 전남도는 전남도교육청과 학교 무상급식 식품비 분담비율을 도 40%, 교육청 60%로 최종 합의하고 이를 학교급식지원 심의위원회에서 확정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분담비율은 내년부터 2028년까지 3년간 적용한다.
도와 교육청은 지난해 무상급식 예산 분담 과정에서 갈등을 겪었으나 협력적 관계 회복을 위해 올해 초부터 실무협의회를 구성해 논의를 이어왔다. 이어 지난 5월에는 '장기분담비율 조정 등 학교급식 관련 공동 태스크포스(T/F)'를 꾸려 본격적인 조율에 나섰다.
공동 T/F에는 도와 도교육청, 전남도의회, 학교급식 관계자 등 8명이 참여했으며 6월부터 9월까지 세 차례 회의를 열어 무상급식 식품비 분담비율과 친환경농산물 공급 방식, 공공급식통합플랫폼 확대 방안 등을 논의했다. 학교·공급업체·친환경농산물 생산단체 등이 참여한 간담회 두 차례를 통해 현장 의견도 폭넓게 수렴했다.
이 같은 과정 끝에 양측은 무상급식 분담비율과 적용 기간, 친환경농산물 현물 공급 방식, 공공급식통합플랫폼 확대 추진 등에 최종 합의했으며 이를 토대로 학교급식지원 심의위원회에서 최종 확정했다.
도는 내년 무상 학교급식 지원사업에 496억원, 친환경농산물 등 식재료 차액 지원사업에 393억원 등 총 889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김영록 지사는 "학생 건강한 미래를 위해 도와 교육청이 한 단계 더 나아간 의미 있는 성과"라며 "친환경농산물 생산·유통 기반 강화는 물론 영양교사와 공급업체 등 급식 관계자에게 안정적 운영 환경을 제공하는 만큼 교육청과 긴밀히 협력해 학교급식 발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하태민 기자 hamong@sporbiz.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