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관기관 협력체계·정보공유 시스템 재점검
대형산불 교훈 반영… 주민 대피·통제까지 전 과정 모의 대응
| 한스경제=손철규 기자 | 의성군(군수 김주수)은 11월 17일 관내 18개 전 읍·면을 대상으로 산불 초동대응 강화를 위한 ‘산불 모의진화훈련’을 실시했다.
이번 훈련은 지난 3월 발생한 대형 산불의 경험을 반영해, 실제 상황 발생 시 즉각 대응할 수 있는 연중 상시 진화인력 편성체계와 비상대응 태세를 다시 점검하기 위해 마련됐다.
훈련은 오전 9시 30분 동부권 9개 읍·면, 오후 4시 서부권 9개 면에서 각각 진행됐으며, 각 읍·면은 실제 산불 발생을 가정해 △신고 접수 △초기 진화 △주민 대피 △잔불 정리 △사후 평가까지 전 절차를 실전처럼 훈련했다.
특히 이번 훈련에서는 골든타임 내 산불 진화를 목표로 유관기관 간 신속한 정보공유와 협력체계 점검에 중점을 두었다. 훈련에는 읍·면 직원, 의용소방대, 자율방범대, 경찰서, 소방서, 의료기관, 마을 주민 등이 폭넓게 참여하며 단계별 대응 숙련도를 높였다.
군은 자체 평가반을 꾸려 △진화장비 준비상황 △초기 대응 신속성 △주민 대피·통제 혼선 여부 등 주요 항목을 집중 점검했다.
김주수 의성군수는 “이번 합동훈련을 통해 읍·면별 대응체계를 다시 한번 면밀히 확인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실전형 훈련을 지속해 군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신속·정확한 산불 대응체계를 확립하겠다”고 말했다.
의성군의 이번 전 지역 단위 모의훈련은 최근 잦아지는 대형 산불 위험에 대응하기 위한 현실적 조치로 평가된다. 특히 실전형 시나리오를 적용해 주민 대피부터 사후 평가까지 점검한 점은 지방자치단체의 대응체계가 한층 성숙해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다만 훈련 결과가 실제 상황에서 동일한 속도로 이어질 수 있도록 장비 확충, 기관 간 연락 체계 보완 등 후속 조치가 필요해 보인다.
손철규 기자 sonck55@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