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스경제=이유근 기자 | 기장군은 올해 10월 20일부터 내년 5월 15일까지를 '산불조심 기간'으로 지정하고, 산불로부터 지역 산림을 보호하기 위한 선제적 대응 태세를 갖춘다고 17일 밝혔다.
지난 14일, 기장군은 기장읍 동부리에 위치한 기장군산림방재통합창고에서 '산불예방 교육 및 캠페인'을 개최하며 본격적인 산불 예방 활동의 시작을 알렸다. 이 행사에는 정종복 기장군수를 비롯해 산불방지 주관 부서장, 산불전문예방진화대 23명, 산불감시원 41명 등이 참석했다. 행사에서는 산불 총반장과 진화대 조장에 대한 임명장 수여식이 진행되었으며, '숲-이음 행복도시, 기장군'이라는 슬로건 아래 산림 보전을 다짐하는 구호 제창 캠페인과 산불 예방 및 진압 매뉴얼, 안전 의식 제고 등을 내용으로 하는 교육이 이어졌다.
군은 이번 행사를 기점으로 산불 발생 요인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한 다각적인 예방 활동을 중점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가을부터 봄까지 이어지는 건조기에 대비하여 산불 예방 종합 대책을 수립했으며, 본청 및 5개 읍면에 '산불방지대책본부'를 설치하여 운영하는 등 산불 예방 업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전체 산림 면적의 34.3%에 해당하는 4,979헥타르(ha)를 입산 통제 구역으로 지정·관리하고, 산불 감시원 41명과 산불 전문 예방 진화대 23명을 산림 인접지에 집중 배치하여 기동 단속을 통한 불법 소각 행위 상시 예찰, 입산 통제 구역 출입 통제, 불놓기 단속 등 예방 활동을 강화한다.
특히, 산불의 주요 원인으로 꼽히는 산림 인접지에서의 소각 행위에 대한 단속을 강화할 방침이다. 산림 인접지 내 산불 취약 지역에 대한 점검과 순찰을 집중적으로 실시하여 불법 소각 행위 근절에 나선다. 소각 행위자에 대해서는 단속 및 과태료 부과 등 처벌을 강화할 예정이다.
정종복 기장군수는 "산불 예방 홍보 활동과 산불 취약지 기동 순찰을 강화하는 등 산불 발생에 선제적으로 대응하여 기장군의 산림을 보전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또한, "군민 여러분께서도 경각심을 가지고 불법 소각 행위를 절대적으로 금지해 주시며, 산불 피해 최소화에 적극 협조해 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이유근 기자 news1177@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