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스경제=이상은 기자 | 포항시의회는 17일 제326회 임시회를 개회하고 24일까지 8일간의 일정으로 의정활동에 들어갔다. 이번 임시회에서는 지역 현안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와 함께, 건강하고 평등한 조직 문화 조성을 위한 교육이 함께 진행되었다.
본회의에 앞서 진행된 5분 자유발언에서는 다섯 명의 의원이 지역 발전을 위한 다양한 제언을 쏟아냈다. 전주형 의원은 한신더휴엘리트파크 통학로 안전 문제에 대한 포항시의 미온적인 대처를 질타하며 신속하고 실질적인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최해곤 의원은 철강 산업 위기 속에서 포항의 미래를 위한 지속 가능한 산업 전환 전략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K-스틸법'과 '복합 해양레저관광도시 조성사업'을 재도약의 기회로 삼을 것을 제안했다. 백강훈 의원은 철강 관세, 포스코 물적 분할, 해외 진출 등으로 고조되는 철강 도시 포항의 위기를 언급하며, 의회 차원의 '철강관세 재협상 촉구 결의안' 채택 및 대정부 건의를 제안했다. 김상일 의원은 양학동 일대 신규 공동주택 급증으로 인한 교통 혼잡 문제 해결을 위해 3년 전 용역 이후 지연된 후속 사업의 즉각적인 추진과 주택 개발 사업 승인 요건 강화를 주문했다. 김영헌 의원은 APEC 정상회의 기간 중 크루즈 숙박객 유치 부진, 홍보관 운영 미흡 등을 지적하며, APEC의 긍정적 효과가 포항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관광, 산업, MICE 등 다양한 분야의 연계 전략 마련을 당부했다.
이날 본회의에서는 제326회 임시회 회기 결정의 건과 회의록 서명의원 선출의 건 등이 의결되었다.
오후에는 지하 1층 회의실에서 전체 의원과 직원을 대상으로 ‘사회적 장애인식개선 교육’과 ‘4대 폭력(성희롱·성폭력·가정폭력·성매매) 예방 교육’이 실시되었다. 한국장애인개발원 석정이 강사는 장애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차별 해소, 직장 내 포용적 문화 조성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참여자들의 인식 전환을 이끌었다. 이어 한국양성평등진흥원 이자리 강사는 직장 내 성희롱 및 성폭력의 구체적인 사례와 대응 방안을 제시하고, 성매매 근절 및 가정폭력 예방의 필요성에 대해 설명했다.
김일만 의장은 “장애 인식개선과 폭력 예방은 건강한 조직 및 사회문화 조성을 위한 필수 조건”이라며, “이번 교육이 의회 구성원 모두의 책임 의식을 되새기고, 더욱 성숙하고 평등한 조직문화 정착의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교육의 의미를 강조했다.
이상은 기자 si4066852@gmai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