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지역경제 회복·재정안정화 예산 반영
▲순천시청사
▲순천시청사

| 한스경제=하태민 기자 | 전남 순천시는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을 1조9450억원 규모로 편성해 17일 시의회에 제출했다. 1회 추경보다 2279억원(13.3%) 늘어난 것으로 일반회계는 1조6269억원으로 2255억원(16.1%) 증가했다. 특별회계는 3181억원으로 24억원(0.8%) 늘었다.

추경안에는 전 시민에게 1인당 20만원을 지급하는 '민생회복지원금' 580억원이 포함됐다. 물가 상승과 경기 둔화로 어려움을 겪는 서민·자영업자를 지원하고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한 조치로 예산은 순천만국가정원 등 주요 관광지 수입 증가분과 예산 조정을 통해 확보됐다.

시는 예산안이 시의회를 통과하면 12월 중 지역화폐 '순천사랑상품권'으로 지원금을 지급한다. 소비 촉진과 소상공인 매출 회복 등 지역경제 선순환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절감 세출과 구조조정으로 마련한 여유재원 678억원은 통합재정안정화기금에 예탁해 재정 변동에 대비키로 했다.

이번 추경에는 민생·복지 분야 예산도 다수 반영됐다. 주요 사업으로 △생계급여 18억원 △청년월세특별지원 13억원 △영유아 보육료 44억원 △누리과정 보육료 10억원 △아동수당 6억원 등이 포함됐다.

농가 경영 안정을 위한 △임업직접지불금 18억원 △벼 경영안정대책비 22억원도 편성됐으며 생활편의 개선을 위해 △신대천 횡단 교량 리뉴얼 19억원 △팔마 유소년축구장 개보수 10억원 등이 반영됐다.

재정 대응력 강화를 위한 △통합재정안정화기금 통합계정 예탁금 676억원 △재정안정화계정 전출금 2억5000만원도 포함됐다. 추경안은 제291회 순천시의회 상임위와 예결특위 심사를 거쳐 오는 28일 본회의에서 최종 의결된다.

노관규 시장은 "건전 재정 기틀을 기반으로 마련한 재원을 시민께 돌려드릴 수 있어 뜻깊다"며 "경제 여건이 어려운 상황에서 시민과 소상공인을 우선적으로 지원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하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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