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통신망으로 고부가가치 서비스 창출 기대
모델이 6G 백서 표지를 선보이고 있는 모습을 AI로 생성한 이미지. LG유플러스
모델이 6G 백서 표지를 선보이고 있는 모습을 AI로 생성한 이미지./LG유플러스

| 한스경제=박정현 기자 | LG유플러스는 6G 시대의 핵심 기술로 주목받는 통신·센싱 융합 기술(ISAC)을 주제로 ‘6G 백서’를 발간하면서 향후 ISAC 기술 개발과 글로벌 표준 활동으로 6G 시대를 선도해 나가겠다고 17일 밝혔다.

백서는 ISAC 기술의 원리와 구조를 설명한다. ISAC은 기존 통신 인프라를 센서처럼 활용해 기기를 가지고 있지 않은 사람이나 사물도 감지할 수 있는 기술이다. 스마트폰을 들고 있지 않은 보행자의 움직임이나 도로 위 장애물, 공장 기계의 미세한 진동까지도 통신망을 통해 인식하는 등 통신망이 센서처럼 작동하는 것을 의미한다.

백서는 기존 레이더와 5G 기지국 안테나의 유사성을 기반으로 센싱 기능을 통신망에 통합하는 방식과, ISAC 기술의 단일 위치 센싱(Monostatic), 이중 위치 센싱(Bistatic), 다중 위치 센싱(Multistatic) 등 다양한 센싱 구조 소개를 담았다. 

ISAC의 주요 활용 시나리오로 ▲센싱 기반 통신 최적화 ▲통신 기반 센싱 확장 ▲통신·센싱 융합 서비스 구현을 제시하며 각 시나리오별 KPI(위치 정확도, 지연 시간, 데이터 용량 등)를 구체적으로 설명했다. 예를 들어 도심 교차로에서 보행자 위치를 10㎝ 이하의 정밀도로 감지하거나, 스마트팩토리에서 로봇과 작업자의 실시간 위치를 파악해 디지털 트윈을 구현하는 사례가 포함됐다.

기술적 기반으로는 ▲통신·센싱 융합을 위한 물리채널 설계 ▲AI 기반 자원 최적화 ▲차세대 RF 및 안테나 기술 ▲센싱 전용 시스템 아키텍처 ▲AI/머신러닝 기반 예측 기술 등이 제시됐다. AI를 활용한 자원 할당 최적화와 엣지 기반 분산 처리 구조는 ISAC의 실시간성과 효율성을 높이는 핵심 요소로 평가된다.

LG유플러스는 통신 네트워크가 단순히 데이터 전달을 넘어 지능형 환경 인지와 실시간 상호작용이 가능한 인프라로 진화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를 통해 통신사는 스마트시티, 자율주행, XR 등 고부가가치 산업 영역으로 확장할 수 있으며 기존 인프라를 활용한 서비스형 센싱 모델을 통해 새로운 수익 창출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이혜진 LG유플러스 기술전략담당은 “ISAC는 6G 시대의 게임 체인저로 통신 네트워크가 단순한 데이터 파이프를 넘어 세상을 감지하고 이해하는 지능형 인프라로 진화할 수 있는 기반 기술”이라며 “LG유플러스는 ISAC 기술 개발과 글로벌 표준화 활동으로 6G 시대를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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