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시의회 역사 전환점…공사 중단 난제 넘고 ‘시민의회’ 기반 마련
수원특례시의회(의장 이재식)가 35년 만에 독립 신청사를 열며 완전한 의회 자치 기반을 갖추게 됐다./ 김두일 기자
수원특례시의회(의장 이재식)가 35년 만에 독립 신청사를 열며 완전한 의회 자치 기반을 갖추게 됐다./ 김두일 기자

| 한스경제=김두일 기자 | 수원특례시의회(의장 이재식)가 35년 만에 독립 신청사를 열며 완전한 의회 자치 기반을 갖추게 됐다. 17일 열린 개청식에는 이재식 의장을 비롯한 역대 의장단, 이재준 시장, 김승원 국회의원, 특례시의회 의장협의회 등 500여 명이 참석해 독립 청사 시대의 개막을 축하했다.

행사는 사업 경과 보고, 건립 기여자 감사패 및 유공자 표창, 기념사·축사, 기념 영상 상영 등이 순차적으로 진행됐다.

이재식 의장은 “수원특례시의회가 73년 만에 독립청사에서 새 출발을 맞는 역사적 순간”이라며 “이번 개청은 단순한 공간 이전이 아니라 시민과 함께 답을 찾는 새로운 공론장”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김두일 기자
이재식 의장은 “수원특례시의회가 73년 만에 독립청사에서 새 출발을 맞는 역사적 순간”이라며 “이번 개청은 단순한 공간 이전이 아니라 시민과 함께 답을 찾는 새로운 공론장”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김두일 기자

정광량 사무국장은 신청사 경과 보고에서 “고단열 외피, 에너지 효율 시스템 등을 갖춘 스마트 그린 오피스”라고 설명하며 “시민 소통이 중심이 되는 열린 의정 공간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설계·시공에 기여한 정영규·나춘균 대표에게 감사패가, 실무자 박민희 팀장·이승근 주무관에게 유공자 표창이 전달됐다.

이재식 의장은 “수원특례시의회가 73년 만에 독립청사에서 새 출발을 맞는 역사적 순간”이라며 “이번 개청은 단순한 공간 이전이 아니라 시민과 함께 답을 찾는 새로운 공론장”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어 “시민의 목소리가 닿는 곳에 의회가 있다는 신념으로 ‘시민의회’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이재준 시장은 “많은 도시가 자체 청사를 갖고 있으나 수원특례시의회는 오랜 기간 독립 청사가 없었다”며 “10년 논의와 4년 공사 끝에 역사적 결실을 맺었다”고 말했다. 이어 의회–집행부 연결 통로에 대해 “협치의 상징, ‘수원 협치교’로 불리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김두일 기자
이재준 시장은 “많은 도시가 자체 청사를 갖고 있으나 수원특례시의회는 오랜 기간 독립 청사가 없었다”며 “10년 논의와 4년 공사 끝에 역사적 결실을 맺었다”고 말했다. 이어 의회–집행부 연결 통로에 대해 “협치의 상징, ‘수원 협치교’로 불리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김두일 기자

이재준 시장은 “많은 도시가 자체 청사를 갖고 있으나 수원특례시의회는 오랜 기간 독립 청사가 없었다”며 “10년 논의와 4년 공사 끝에 역사적 결실을 맺었다”고 말했다. 이어 의회–집행부 연결 통로에 대해 “협치의 상징, ‘수원 협치교’로 불리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김승원 국회의원은 “찬바람처럼 맑고 투명하게 운영되는 의회가 되길 바란다”며 지방의회법 등 자치분권 강화를 국회에서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김운남 고양특례시의회 의장은 “특례시 중 독립 청사를 갖춘 곳은 드물다”며 “수원이 새로운 역사를 열었다”고 축하했다. 염태영 의원과 김진경 경기도의회 의장은 영상으로 “수원 민주주의의 집이 되길”, “지방자치의 모범 청사가 되길”이라는 메시지를 전했다.

이날 본식 후 참석자들은 현판 제막, 테이프 커팅, 떡 절단식, 청사 내부 순시 등 식후 행사에 참여하며 개청을 기념했다.
이날 본식 후 참석자들은 현판 제막, 테이프 커팅, 떡 절단식, 청사 내부 순시 등 식후 행사에 참여하며 개청을 기념했다.

이날 본식 후 참석자들은 현판 제막, 테이프 커팅, 떡 절단식, 청사 내부 순시 등 식후 행사에 참여하며 개청을 기념했다.

한편, 이번 개청은 단순한 청사 완공 이상의 의미를 가진다. 시공 하청사의 부도로 공사가 중단되며 이해관계가 복잡하게 얽혔지만, 이재식 의장이 부도 책임 공방·공사비 협상·하도급 피해 대책 등 난제를 단계적으로 조율하며 사태 수습의 중심에 섰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는 수십억 원의 시민 세금을 보호하고 흔들린 공사 체계를 정상궤도로 돌려놓은 전환점으로 기록된다. 특히 외부 청사 대관비가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구조적 문제를 고려해 ‘준공 전 개청’이라는 결단을 내린 점도 주목된다. 의회가 도시의 위기 해결을 이끄는 실행 주체로 기능했음을 보여준 사례로 평가된다.

수원특례시의회 신청사 개청은 123만 시민과 함께 맞이한 새로운 출발점이다. 지방자치 시대, 수원시 의정의 중심 무대로서 ‘민의의 전당’으로 도약할지 주목된다.

김두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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