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지역 암 환자 ‘원정 치료 부담’ 해소
첨단 장비·전문 의료진으로 정밀 방사선치료 제공
신세원 교수, 마르퀴즈 후즈 후 등재… 치료 신뢰도 높여
안동의료재단 안동병원 전경 .사진=안동병원 제공
안동의료재단 안동병원 전경 .사진=안동병원 제공

| 한스경제=손철규 기자 |  안동의료재단 안동병원(이사장 강신홍) 암센터 방사선종양학과가 경북 지역 최초로 누적 방사선치료 10만 건을 달성했다고 17일 밝혔다.

안동병원은 지난 2007년 5월 방사선종양학과 개소 이후, 수도권과 대구 등 대도시로 원정 치료를 떠나야 했던 지역 암 환자들의 불편과 경제적 부담을 줄이기 위해 방사선치료 인프라를 지속적으로 확충해왔다.

이번 10만 건 달성은 세계 3대 인명사전 중 하나인   ‘마르퀴즈 후즈 후(Marquis Who's Who)’   에 등재된 신세원 교수를 중심으로 전문 의료진의 헌신과 첨단 장비, 신뢰 높은 치료 시스템이 함께 만든 결과로 평가된다.

안동병원 암센터는 VitalBeam 선형가속기 2대, PET-CT 등 첨단 장비를 갖추고 있으며, 고정밀 세기조절방사선치료(IMRT) 등 다양한 정밀 치료를 시행한다. 또한 외과, 혈액종양내과, 영상의학과, 병리과 등 다학제 통합진료를 통해 환자 개개인에게 최적화된 치료를 제공한다.

지난 9월에는 호스피스병동을 개설해 암 진단부터 치료, 완화의료까지 이어지는 통합 암 진료체계를 구축, 지역 암 환자들의 치료 여정을 폭넓게 지원하고 있다.

신세원 교수는 “방사선 치료는 환자 한 분 한 분과 수십 회의 치료 여정을 함께하는 매우 정밀한 의학 분야다. 지역에서도 수준 높은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강신홍 이사장은 “경북 최초로 방사선치료 10만 건을 달성한 것은 암센터의 역량과 지역민의 신뢰가 함께 만든 성과”라며, “앞으로도 최신 의료 인프라를 강화해 암 치료의 질을 지속적으로 높이겠다”고 밝혔다.

한편, 안동병원은 권역응급의료센터, 권역외상센터, 권역심뇌혈관질환센터, 닥터헬기 등을 운영하며 경북 북부 지역 필수 의료를 책임지고 있다.

안동병원 암센터의 방사선치료 10만 건 달성은 단순한 수치가 아니라, 지역민이 멀리 이동하지 않고도 전문적이고 정밀한 치료를 받을 수 있는 의료 환경을 구축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첨단 장비와 다학제 진료체계를 기반으로 지역 암 치료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린 사례로 평가된다.

손철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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