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패럴림픽·장애인아시안게임 후원 및 격려 이어가 
자폐성 발달장애 골퍼 10년째 동행…휠체어 펜싱 국가대표 모델 발탁
하나금융그룹은 '함께 성장하며 행복을 나누는 금융'이란 목표 아래 축구, 농구 등 인기 종목 못지 않게 장애인 스포츠 후원에도 많은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다. /하나금융그룹 제공 
하나금융그룹은 '함께 성장하며 행복을 나누는 금융'이란 목표 아래 축구, 농구 등 인기 종목 못지 않게 장애인 스포츠 후원에도 많은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다. /하나금융그룹 제공 

스포츠는 언제나 우리에게 힘이 돼왔습니다. 땀방울로 한계를 넘어서는 선수들과 그 뒤에서 기술과 후원을 통해 스포츠의 미래를 만들어가는 사람들. 모두가 대한민국 스포츠의 새로운 역사와 미래를 써 내려가는 주인공들입니다. 이제 스포츠는 인공지능(AI)과 데이터 기술이 더해져 융·복합의 세상을 열고 있으며 K-스포츠의 무대도 더 넓어지고 있습니다. 각본 없는 드라마인 스포츠에 과학의 힘이 더해지며, 스포츠산업은 이제 대한민국 희망과 감동을 선사하는 밑거름이 되고 있습니다. 
 
이에 한스경제·한국스포츠경제는 제9회 ‘2025 K-스포노믹스 포럼’ 개최를 계기로, 스포츠와 산업의 만남으로 창출된 희망의 이야기를 전하고자 합니다. 기획 특집 <스포츠산업, 대한민국 희망과 감동!〉은 스포츠를 통해 세상에 긍정 에너지를 전하는 기업의 노력과 연구, 땀의 여정을 담는 시간이 될 것입니다. 그들의 열정과 도전을 통해 대한민국 스포츠산업의 진정한 힘과 미래를 만나보시기 바랍니다. [편집자 註]

| 한스경제=이성노 기자 | 하나금융그룹은 '함께 성장하며 행복을 나누는 금융'이란 목표 아래 축구와 농구 등의 인기 종목 못지 않게 장애인 스포츠 후원에도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다. 

이는 하나은행장 시절부터 장애인 인권과 스포츠 활동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았던 함영주 그룹 회장의 의지가 반영된 결과다. 함 회장은 동계·하계 패럴림픽과 장애인 아시안게임의 후원을 주도하는가 하면,  대회 현장을 찾아 직접 선수들을 격려하는 등 진정성 있는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금융권에 따르면, 하나금융은 '함께 성장하며 행복을 나누는 금융'이란 목표 아래 장애인 스포츠 지원을 통해 선한 영향력을 전파하고 있다. 스포츠를 통해 사회 구성원으로서 사회적 책무를 다하고  진정성 있는 ESG 경영 실천의 일환으로  비인기 스포츠에 지속적으로 투자하고 있다. 

특히 그룹 수장인 함 회장의 장애인 스포츠 지원은 하나은행장 시절인 2018년부터 시작됐다. 당시 하나은행은 평창 동계 패럴림픽의 공식후원사로 참여해 컬링·아이스하키· 바이애슬론·크로스컨트리·스노보드·알파인스키 등 총 6개 종목에 10억원을 후원했다. 또한 패럴림픽 참가 선수 및 교통약자 관람객을 위한 장애인 이동차량 지원 및 휠체어·장애인용 엘리베이터 설치 등의 이동 편의 시설까지 제공했다.  

함 회장은 같은해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장애인 아시안게임에서 5억원을 후원하는데 앞장섰으며 대회 현장을 직접 찾아 선수단을 격려하기도 했다. 

당시 대한장애인체육회 관계자는 "기업 CEO가 이례적으로 방문했고 선수들을 얼마나 따뜻하게 감싸주는지 감동하지 않을 수 없었다"며 진정성 있는 함 회장의 격려에 고마움을 전달하기도 했다. 

2021년에는 도쿄 패럴림픽 선수단 후원에 이어 장애인 체육 발전과 인식 개선을 위한 ‘장애인 체육 특별 전시’를 개최해 선수단을 격려했으며 2022년 베이징 동계패럴림픽에서는 금전적인 도움 외에도 △장애인 국가대표 선수단 훈련 경비 지원 △패럴림픽 온라인코리아하우스를 통한 대국민 홍보 △패럴림픽 선수단의 경기력 향상을 위한 필요물품(간식키트·방한용품·개인위생용품 등) 등을 지원했다. 

이어 함 회장은 지난해 7월 대한장애인체육회 이천선수촌을 방문해  '2024 파리 패럴림픽'에 참가하는 국가대표 선수단을 격려하고, 장애인 스포츠 활성화를 위해 대한장애인체육회에 후원금을 전달했다. 

하나금융은 패럴림픽, 장애인아시안게임 대표팀 후원 외에도 선수 개인 지원에도 적극적으로 움직이고 있다. 10년째 후원을 하고 있는 자폐성 발달장애 3급 골퍼 이승민(왼쪽), 하나금융 모델로 발탁한 휠체어 펜싱 국가대표 김선미. /하나금융그룹 제공 
하나금융은 패럴림픽, 장애인아시안게임 대표팀 후원 외에도 선수 개인 지원에도 적극적으로 움직이고 있다. 10년째 후원을 하고 있는 자폐성 발달장애 3급 골퍼 이승민(왼쪽), 하나금융 모델로 발탁한 휠체어 펜싱 국가대표 김선미. /하나금융그룹 제공 

하나금융은 패럴림픽이나 장애인아시안게임 대표팀 후원 외에도 선수 개인 지원에도 적극적으로 움직이고 있다. 

특히 지난 2016년부터 그룹 골프단을 통해 자폐성 발달장애 3급인 이승민 선수를 후원하고 있다. 이승민은 하나금융의 든든한 후원에 힘입어 2022년에 미국골프협회(USGA)가 처음 창설한 장애인 US어댑티드 오픈 남자대회 초대 챔피언에 올랐다. 특히 우승 당시 자폐 스펙트럼을 가진 변호사의 활약상을 그린 드라마인 '이상한 변호 우영우' 흥행과 함께 이승민은 '골프계 우영우'라는 열풍을 일으키기도 했다. 

잠재력이 폭발한 이승민은 △제2회 일본 그랑프리 장애인 오픈(2024년 6월) △ISPS HANDA 호주 올 어빌리티 오픈(2024년 11월)에 이어 올해 4월에 열린 제2회 글리코 패러골프 챔피언십에서도 정상에 올랐다. 

이승민은 하나금융의 든든한 지원 아래 세계 장애인 골프 랭킹 1위는 물론 한국 최초의 패럴림픽 골프 금메달리스트를 꿈꾸며, 자신과 비슷한 환경에서 꿈을 꾸는 이들에게 희망을 전하고 있으며 골프팬들에게는 감동과 장애에 대한 인식 전환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 

이승민은 “지난 10년 동안 한결같이 후원해 준 하나금융그룹에 감사하고 앞으로도 더 열심히 노력해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밝혔다. 

또한 지난 2018년에는 2010 광저우 장애인아시안게임·2012 런던 패럴림픽·2018 자카르타 팔렘방 장애인아시안게임에서 휠체어 펜싱 국가대표로 활약한 김선미를 그룹 및 하나은행 모델로 발탁하기도 했다. 

하나금융 관계자는 '2018 평창 동계패럴림픽' 이후 지속적으로 패럴림픽 국가대표 지원을 이어오고 있으며 장애인‧비장애인 통합 축구리그 '모두의 축구장, 모두의 K리그' 사업, 장애인 노르딕스키와 컬링 등 다양한 스포츠 후원을 통해 장애인 스포츠의 활성화 및 장애인들이 희망을 꿈꿀 수 있는 사회 분위기 조성에 기여해 오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서 "앞으로도 비인기 스포츠에 대한 세심한 관심과 지원을 통해 여러 종목 단체와 다자간 협업은 물론 사회적 포용과 평등 가치를 실현해 모든 사회 구성원이 스포츠를 즐길 수 있는 환경 조성에 최선을 다 할 계획이다"고 강조했다.  

하나은행은 지난 2017년부터 2028년까지 K리그 타이틀 스폰서 후원을 이어간다. /하나금융그룹 제공 
하나은행은 지난 2017년부터 2028년까지 K리그 타이틀 스폰서 후원을 이어간다. /하나금융그룹 제공 

한편 하나금융은 국내 인기 스포츠 종목인 축구 후원 및 지원에도 적극적으로 움직이고 있다. 지난 1998년 대한축구협회 공식후원은행을 시작으로 축구대표팀·K리그·대전하나시티즌 인수 등 축구 전체 리그 및 레벨에 걸쳐 다양한 후원과 운영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지난 2020년에는 시민 구단이었던 '대전 시티즌'을 인수해 대대적인 지원에 나섰으며 2022년에는 김천 상무와의 승강 플레이오프에서 대승을 거두며 K리그 1부에 승격했다. 11월 17일 기준으로 대전 시티즌은 리그 2위의 성적으로 구단 창단 목표 중 하나인 아시아챔피언스 진출 달성을 목전에 두고 있다. 

올해에는 하나금융그룹 모델인 가수 임영웅이 대전하나시티즌 시축 및 하프타임 공연자로 나서 2만여 명의 관중을 집결시키며 구단 역사를 통틀어 최다 유료 관중을 기록했다. 

하나금융은 ESG캠페인에도 적극적으로 동참해 2024년에는 최고의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 활동을 펼친 구단에 수여하는 사랑나눔상과 환경보호에 앞장선 클럽에 수여하는 그린위너스상을 동시에 수상했으며 스포츠산업 발전에 공헌한 우수 스포츠단으로 선정돼 스포츠산업대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을 받기도 했다. 

이 밖에도 K리그 후원과 함께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축구를 위해 지난 2020년부터 한국프로축구연맹과 '모두의 축구장 모두의 K리그'를 진행하고 있다. 

이 행사는 발달장애인 인식 개선과 스포츠 활동 지원을 목표로 대전하나시티즌을 포함해 K리그 11개 구단이 참여해 발달장애인과 선수들이 원팀으로 경기를 진행하고 있다. 단순한 프로스포츠 스폰서십을 넘어 스포츠를 매개로 하나된 사회를 지향해 나가면서 ESG경영을 접목시켰다는 평이다. '모두를 위한 축구, 축구로 하나되는 세상'을 만들겠다는 하나금융의 철학이 우리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축구 문화를 만드는 걸음이 되고 있는 것이다. 

이성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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