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활용 선별률 89%… 세수 확보·영농폐기물 수거 등 자원순환 체계 강화
시민 참여형 청결운동 확산… ‘클린시티 안동’ 기반 공고화
| 한스경제=손철규 기자 | 안동시(시장 권기창)는 2025년 한 해 동안 생활폐기물 관리 강화와 재활용 촉진, 재난폐기물 신속 처리 등 자원순환 행정 전반에서 가시적 성과를 거두며 시민이 체감하는 도시환경 개선을 이뤘다고 17일 밝혔다.
■ 생활폐기물 적기 처리… 도시 청결도 대폭 향상
안동시는 생활폐기물 배출 공백을 해소하기 위해 주요 도로변과 다량 배출 지역에서 일요일 수거를 운영하며 처리 효율을 높였다.
또한 지난 7월부터 가로변 클린하우스 재활용품 수거를 민간위탁으로 전환해 속도와 품질을 강화했고, 읍면동 클린시티 사업에는 총 8억8천만 원을 투입해 환경개선 활동을 체계적으로 지원했다.
옥동 상가 거리에 설치된 담배꽁초 수거함 50개는 쾌적한 거리 조성에 기여했으며, 시민이 참여하는 ‘내내내 실천운동’은 월 2회 이상 진행돼 지역 청결 문화 정착에 도움이 되고 있다.공중화장실 개방성과 안전성 강화도 병행해 청소관리원 상주 배치와 시설 개선을 추진했으며, 강변 물길공원 화장실에는 이동식 태양광 CCTV를 설치해 무단투기 예방 효과를 높였다. 또 20억 원 규모의 환경공무관 쉼터 조성사업이 착공되며 광역매립장 근무환경도 단계적으로 개선 중이다.
■ 재활용률 89%… 전국 최고 수준 자원순환 실현
안동시는 생활자원회수센터 운영을 통해 재활용 선별률 89%라는 전국 최고 수준의 성과를 기록했다. 생활폐기물 선별 과정에서 재활용품을 적극 회수한 결과 직매립률을 낮추고, 재활용품 판매 수익으로 6억3천만 원의 세수입도 확보했다. 침출수 3만여 톤을 안정적으로 처리하며 환경안전 관리에도 힘을 기울였다.
농촌지역의 영농폐기물 관리를 위해 공동집하장 20개소를 확충하고 클린하우스 15개소를 새롭게 설치했으며, 음식물 쓰레기 감량을 위해 가정용 감량기 200여 대의 구입비를 지원해 시민 호응을 얻었다. 올해는 특히 다회용기 지원사업, 폐현수막 재활용 등 신규 자원순환 사업을 확대해 지속 가능한 재활용 체계 기반을 강화했다.
■ 폐기물 배출 관리·슬레이트 처리·재난 대응까지 전방위 성과
안동시는 지난해 1,154건의 사업장·건설폐기물을 처리하고 42회에 걸쳐 점검을 실시해 불법 배출 예방과 관리 질서 확립에 주력했다. 또 슬레이트 처리 지원사업에 2억3천만 원을 투입해 113개소의 노후 슬레이트를 철거하고 안전한 주거환경 조성에 도움을 줬다.
올해 3월 산불로 발생한 약 30만 톤의 재난폐기물을 신속하게 처리하며 재난 복구의 핵심 역할을 수행한 점도 눈에 띄는 성과로 평가된다.
안동시 관계자는 “깨끗한 도시는 행정만으로 완성될 수 없다”며 “시민과 함께 만드는 ‘클린시티 안동’을 위해 자원순환 정책과 도시 청결 관리에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안동시의 자원순환 행정은 단순한 청소 행정이 아닌 ‘도시 경쟁력 강화’ 전략으로 진화하고 있다. 특히 재활용 선별률 89%라는 성과는 자원순환 정책이 실질적 변화를 만들어낸 사례로 평가된다. 앞으로는 시민 참여를 더욱 확장해 지속 가능한 도시 환경 모델을 구축할 필요가 있다.
손철규 기자 sonck55@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