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스경제=김두일 기자 | 안양시(시장 최대호)가 평촌신도시 정비사업을 가속화하며 노후 신도시의 경쟁력 회복과 지속 가능한 도시환경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안양시는 16일 “1기 신도시 정비사업지 가운데 가장 빠른 추진 속도를 보이며 핵심 절차를 차질 없이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선도지구로 선정된 3개 구역 중 꿈마을 금호 등 A-17구역과 꿈마을 우성 등 A-18구역은 10월 특별정비구역 지정 제안서를 제출하고 주민공람을 통해 의견을 수렴했다. 나머지 샘마을 임광 등 A-19구역도 이달 초 예비사업시행자 지정을 신청해 후속 절차에 들어갔다. 시는 주민 참여가 적극적으로 이뤄지면서 신속한 사업 추진의 원동력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안양시는 기존 신도시의 한계를 뛰어넘는 정비 모델을 구축하기 위해 두 가지 전문 용역을 병행해 추진하고 있다. ‘평촌신도시 생활SOC 조성·활용 검토 용역’과 ‘공원녹지 및 보행체계 가이드라인 수립 용역’이 그것이다.

이를 통해 지역사회 계속거주(AIP) 기반을 마련하고 모든 세대가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는 생활 환경을 도모하는 한편, 도보 접근 가능한 녹색 생활권과 생태·보행축이 조화를 이루는 친환경 정주 공간 조성을 목표로 한다. 시는 앞으로도 정비사업 추진 의지를 반영한 행정적 지원을 이어가며 절차가 원활하게 진행되도록 돕겠다는 방침이다.

최대호 시장은 “이번 용역은 평촌신도시가 기존 신도시 구조를 넘어 새로운 비전과 차별화된 정비 모델을 만드는 중요한 출발점”이라며 “미래지향적 도시전략으로 평촌을 노후계획도시 정비의 선도사례로 자리매김시키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안양시는 지난해 공모를 통해 3개 구역, 총 5460세대를 선도지구로 선정하며 정비사업 추진 기반을 마련한 바 있다.

김두일 기자 tuilkim@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