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어린이와 주민이 함께 설계·감리한 참여형 놀이터
아동친화도시 조성 사업의 상징적 성과
세대가 함께 어울리는 놀이·사회참여 공간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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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의 웃음이 피어나는 봉화 ‘모두의 놀이터’ 개장”

봉화군,아이들의  놀이공간`모두의 놀이터`개장 .사진=봉화군 제공
봉화군,아이들의  놀이공간`모두의 놀이터`개장 .사진=봉화군 제공

| 한스경제=손철규 기자 |  봉화군이 아이들의 ‘놀 권리’를 실현한 참여형 놀이공간,   ‘모두의 놀이터’  를 15일 공식 개장했다. 이번 놀이터 개장은 봉화군이 추진해온 아동친화도시 조성 사업의 결실로, 어린이와 주민이 함께 설계하고 운영에 참여하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봉화군은 민선 8기 공약사항으로 아동친화도시 조성을 위해 다양한 정책을 추진해왔으며, 올해 6월 경북 내 다섯 번째로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 인증을 받았다. 2022년 제정된 ‘아동친화도시 조성에 관한 조례’를 바탕으로 아동참여위원회 운영, 전담부서 설치, 중장기 계획 수립 등 체계적인 기반을 마련했다.

‘모두의 놀이터’는 봉화읍 내성리 403-4 일원 4,300평 부지에 30억 원을 투입해 조성됐다. 어린이 놀이시설 14종, 그늘막·벤치·둘레길 등 휴식 공간, 화장실·주차장·터널조명 등 편의시설이 갖춰졌다. 특히 2023년 4월 ‘어린이 디자이너 캠프’를 통해 초등학생과 학부모가 직접 놀이시설을 설계하고, 주민 의견을 반영해 최종 설계안이 확정됐다. 공사 과정에서도 ‘어린이 감리단’이 참여해 시설물 점검과 놀이 체험을 진행하며 아이들의 눈높이를 반영했다.

놀이터 운영 측면에서도 봉화시니어클럽과 연계해 14명의 지역 어르신이 놀이활동가로 참여, 아이들과 함께 놀며 안전을 돕는다. 이로써 놀이터는 단순한 놀이 공간을 넘어 세대가 어우러지고 마을 공동체가 연결되는 소통의 장으로 자리 잡았다.

봉화군 관계자는 “모두의 놀이터는 아동의 상상과 희망이 살아있는 공간으로, 아동친화도시 조성의 상징적 사례”라며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끊이지 않는 행복한 봉화를 만들기 위해 앞으로도 다양한 아동친화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모두의 놀이터’는 단순한 놀이공간을 넘어, 아이들의 상상력과 주민 참여가 결합된 모범적 아동친화 정책 사례다. 세대와 지역 공동체가 함께하는 참여형 설계와 운영 모델은, 봉화군이 아동이 행복한 도시로 나아가는 길을 보여준다. 앞으로도 이런 실질적 참여와 협력 중심의 정책이 확대돼야 할 필요가 있다.

손철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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